쉐보레 임팔라, 내년 상반기 출시?…아직 결정된 것 없어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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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09 15:49
쉐보레 임팔라, 내년 상반기 출시?…아직 결정된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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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임팔라가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된다는 보도에 대해 한국GM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이 내년 초 알페온을 대신해 쉐보레 임팔라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품평회가 충분히 진행됐으며, 최근 국내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하는 임팔라가 자주 목격돼 출시가 앞당겨졌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며, 아직까지 확실하게 결정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충분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하고 있지만, 알페온 단종과 생산·수입 여부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밝혔다.

▲ 쉐보레 임팔라

임팔라 국내 도입 논란은 지난 3월 한국GM 마크 코모 부사장이 말리부 디젤 시승회에서 "임팔라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큰 성공을 거둔 모델로, 한국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는 말에서 시작됐다.

이후 한국GM은 5월부터 임팔라를 부평 공장으로 가져와 내부 품평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마케팅팀과 영업팀의 의견은 엇갈렸다. 

영업 쪽에서는 '판매할 차가 많아진다'는 점과 '최근 임팔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점' 등을 들어 출시에 긍정적인 반면, 제품·마케팅 쪽에서는 '과거 스테이츠맨과 베리타스 등을 수입했지만 신통치 않았다'는 점과 'GM의 현지 생산, 현지 판매 원칙이 걸림돌'이라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쉐보레 임팔라

임팔라는 지난 1957년 처음 출시된 쉐보레의 대표 준대형 세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TOP10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차체 크기는 길이 5113mm, 너비 1854mm, 높이 1496mm, 휠베이스 2837mm로, 차체 무게는 1723kg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95마력의 2.5리터급과 304마력을 발휘하는 3.6리터급 엔진이 탑재됐다. 최근에는 2.4리터급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도 출시됐다. 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이탈 방지,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HID 헤드램프, LED 주간등, 18인치 알로이 휠 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임팔라의 미국 판매 가격은 2만6860~3만5905달러(약 2700만~3600만원) 수준이다.

한편, 한국GM은 내년에 트랙스 디젤 출시 여부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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