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를 앞두고 있는 기아 K4 양산형.

중국에서 기아 K4의 사진 및 상세 제원이 유출됐다. 기존 북경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콘셉트카보다 멋지게 변경된데다 현대기아차 최초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까지 장착했다. 

중국 동풍열달기아가 내달 중형 세단 K4의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테스트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스파이샷 등이 여럿 유출됐다. 

이 차에는 1.8리터, 2.0리터, 1.6리터 터보(T-GDi)엔진 등 3가지 엔진을 장착할 수 있으며, 수동6단 변속기, 6단 자동변속기, 7단 자동변속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아차는 기본 모델의 가격을 13만 위안(약 2200만원)부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제논 헤드램프, 기아차 패밀리 신형 호랑이코 그릴, 트윈 파이프, LED가 적용된 테일램프

기아 K4는 호랑이코 모양의 그릴을 적용했지만, 수평 및 수직 그릴을 더해 콘셉트카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같이 두드러지는 그릴 디자인으로 인해 카니발, 쏘렌토와 같은 패밀리룩을 구성했다. 

헤드 라이트 부분은 LED 주간 주행등을 적용했고 차체 폭은 1815mm로 K3에 비해 월등히 넓고, 전고도 1465mm로 크다. 차체 길이도 4720mm, 휠베이스는 2770mm로 K3와 K5의 중간에 놓이는 차급이다. 하지만 차체 크기는 K3보다 K5에 가깝고, 차체 높이는 K5보다 오히려 높아 머리공간이 중형차보다 더 넉넉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 딜러샵이 기아 K4의 판매에 앞서 사전 예약 행사를 내걸었다.

기본 제공 사양은 헤드 라이트 조절, 전면 안개 등, LED 아웃사이드 미러 깜박이, 에어로다이내믹 와이퍼,  트립 컴퓨터, USB와 아이팟을 지원하는 MP3 CDP, 6채널 스피커, 듀얼 전면 에어백, 앞 좌석 액티브 헤드 레스트, 전면 및 후면 시트 벨트 프리 텐셔너, ABS + EBD + BAS 및 엔진 이모빌라이저 등이다. 

옵션으로는 7인치 내비게이션, 샤크 안테나, 서브 우퍼 스피커 등이 있다. 고급형 모델에는 크롬 듀얼 배기 파이프, 열선 사이드 미러, 헤드 라이트 워셔 기능, 제논 헤드 램프 등이 기본 제공된다. 

선바이저 조명, 가죽 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 커버, 스티어링 휠 오디오 조절, 크루즈 컨트롤, 텔레스코픽 핸들 조정, 파워 스티어링, 4.3 인치 LCD 스크린, 블루투스 핸즈프리, 고급 우드그레인, 고급 8방향 조절 운전석 전동 요추 시트, 트레일러, 프론트 사이드 에어백, 분리형 뒷좌석 중앙 헤드레스트, 스마트 키, 자동 김서리방지, 차량 안정성 제어 시스템, 고급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고급TPMS) 시스템, 밝기 감지 백미러 등이 트림에 따라 기본, 혹은 선택 사양이다. 

▲ 기아 K4에 선택할 수 있는 휠 디자인

1.8리터 엔진은 143마력을 내고, 최대 토크 176Nm, 중국 복합 연비 기준 13.7km/l,  2.0리터급 엔진은 155마력, 최대 토크 192Nm, 7.5L는, 13.3km/l를 내고 1.6리터 터보 엔진은 175마력에 토크는 265Nm, 14.5km/l의 연비를 낸다. K4는 전륜은 맥퍼슨, 후륜은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갖췄다. 

▲ 중국서 공개된 기아 K4의 상세 스팩

이 차에 대해 "기아  K4는 중국 시장만을 위한 전략모델로 다른 시장에는 전혀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기아차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현대차 그룹은 이 차에 장착된 7단 DCT 자동변속기를 주력으로 삼고 내년부터 국내 출시하는 대부분 신차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내년에 나오는 K5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을 내비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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