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쉐보레 임팔라 출시?…'알페온은 어떻게 하려고'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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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1 17:58
한국GM, 쉐보레 임팔라 출시?…'알페온은 어떻게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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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쉐보레 임팔라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일정과 진행 상황을 밝히지 않아 괜한 기대감만 불러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GM 마크 코모 부사장은 지난 20일, 강원도에서 열린 말리부 디젤 시승회에서 "임팔라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큰 성공을 거둔 모델로, 한국에서도 출시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신차는 시장 상황과 가격 정책 등을 고려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현재 다각적으로 검토하며 가능성을 열어 두고는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쉐보레 임팔라

그러나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임팔라 국내 출시는 아직 먼 이야기라고 분석했다. 알페온과 세그먼트가 겹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한 전문가는 "임팔라는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7 등과 경쟁하는 준대형 세단 모델로, 현재 한국GM에는 이 세그먼트에 알페온이 있다"면서 "알페온이 단종된다는 소식도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GM의 공식 입장은 알페온 판매를 유지한다는 것이어서 당장 임팔라가 출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쉐보레 임팔라 실내

지난 1957년 처음 출시된 임팔라는 쉐보레를 대표하는 준대형 모델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TOP10에 들어갈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았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95마력의 2.5리터급과 304마력을 발휘하는 3.6리터급 엔진이 탑재됐다. 최근에는 2.4리터급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도 출시됐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이탈 방지,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HID 헤드램프, LED 주간등, 18인치 알로이 휠 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임팔라의 미국 판매 가격은 2만6860~3만5905달러(약 3000만~3900만원) 수준이다.

한편, 마크 코모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디젤 모델 역시 출시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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