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8세대 골프가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다. 디자인 변화보다 실내의 변화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로만 최대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탑재된다. 마지막 내연기관 골프이기도 하다.

주행 테스트 중인 폭스바겐 8세대 골프 페이스리프트 (출처 : Stefan Baldauf)
주행 테스트 중인 폭스바겐 8세대 골프 페이스리프트 (출처 : Stefan Baldauf)

새로운 골프는 2024년 공개될 예정이다. 전반적인 디자인 변화는 제한적으로, 헤드램프를 소폭 변형해 조금 더 날카로운 이미지로 바뀔 전마이다. 범퍼 역시 공기흡입구를 손봐 미소짓는 입처럼 보일 것이란 소식이다. 또, 범퍼 양측면에 공기흡입구를 추가해 공기역학적인 요소도 더해질 예정이다.

측면부는 새로운 디자인의 휠이 적용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변화의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부도 새로운 LED 그래픽을 갖춘 리어램프가 탑재되는 등 부분적인 수정만 이뤄진다.

신형 골프는 실내가 크게 바뀐다 (출처 : Stefan Baldauf)
신형 골프는 실내가 크게 바뀐다 (출처 : Stefan Baldauf)

외관보다 실내가 더 많이 변한다. 일단 대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실내 중앙에 자리한다. 모니터 사이즈는 기본형 12.9인치, 상급사양이 15인치다. 현재 모델의 10인치보다 훨씬 커진다. 

센터페시아는 대부분 터치로 작동하지만, 스티어링휠에는 물리버튼이 다시 부활한다. 폭스바겐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터치 방식의 스티어링휠 버튼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다시 버튼 방식으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행 테스트 중인 폭스바겐 8세대 골프 페이스리프트 (출처 : Stefan Baldauf)
주행 테스트 중인 폭스바겐 8세대 골프 페이스리프트 (출처 : Stefan Baldauf)

마지막 내연기관 골프로 개발되는 만큼,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두 탑재된다. 가솔린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탑재돼 효율성이 개선된다. 기본형은 1.0리터 터보, 4기통 1.5리터 터보는 130마력과 150마력 버전으로 나뉜다.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는 고성능 GTI와 R 모델에 탑재된다.

2.0 TDI 엔진은 신형 골프를 마지막으로 단종될 예정이다. 대신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새롭게 탑재된다. 기존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1.5리터로 배기량이 늘었으며,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도 7단으로 변경된다.

배터리 용량은 현재 13kWh에서 19.7kWh로 늘어난다. 덕분에 1회 충전으로 최대 100km가량을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모터 성능에 힘입어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은 204마력, 고성능 하이브리드 GTE 사양은 272마력을 발휘한다.

8세대 골프 GTE 엔진룸. 페이스리프트 사양은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8세대 골프 GTE 엔진룸. 페이스리프트 사양은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새롭게 개발중인 골프는 2024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이후 9세대 골프는 폭스바겐그룹이 개발중인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SSP(Scalable Systems Platform)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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