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R1300GS를 도입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R1300GS는 R1250GS의 후속 모델로, 많은 라이더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내 '우주명차' 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다.  

BMW모토라드 R1300GS
BMW모토라드 R1300GS

환경부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6일 R1300GS의 배출 및 소음 인증 절차를 마무리했다. 관련 프로세스가 지난 28일(현지시각)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지 불과 일주일여만에 마무리된 셈이다. 

BMW코리아는 이를 통해 총중량 302kg 및 367kg 등 두 종류의 모델을 인증받았다. 엔진 출력 및 배기량이 동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순정 액세서리 장착 여부에 따른 차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공개된 R1300GS는 경량화와 효율성을 동시에 잡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설계 구조를 단순화하고, 이를 통해 무게를 덜어내는 한편, 엔진 배기량을 키워 출력도 더욱 높였다. 각종 전자장비를 추가해 장거리 라이딩과 오프로드 주행 안정감도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BMW R1300GS 인증정보 (환경부)
BMW R1300GS 인증정보 (환경부)

R1200GS 시절부터 써왔던 섀시도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 강철 메인 프레임은 이전보다 강성이 더욱 높아졌으며, 후면부 철제 프레임은 알루미늄으로 대체됐다. EVO 텔레레버와 EVO 패럴레버 등도 새롭게 디자인해 조향 안정성과 승차감도 끌어올렸다. 

파워트레인은 1300cc 수랭식 박서엔진이다. 배기량이 향상됨에 따라 최고출력은 145마력으로 증가했으며, 최대토크도 15.2kgf·m으로 더 높아졌다. 이는 역대 GS에 탑재된 박서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이 외 밸브스트로크와 드라이브샤프트 구조도 새로워졌으며, 유로5 배출 규제도 충족했다. 

기본 제공되는 주행 모드는 기존 3가지에서 4가지로 늘었다. 로드, 레인, 엔듀로(오프로드 모드)에 더해 에코 모드가 추가됐고, 이를 통해 장거리 라이딩 상황에서 연료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스마트키, 열선 그립, USB 소켓, 12V 시거잭, 전동식 윈드쉴드 등의 편의장비가 마련됐고, 라이더의 체형을 배려해 핸들 바와 시트 높이 조절도 가능하다. 

BMW모토라드 R1300GS
BMW모토라드 R1300GS

주행 보조 시스템도 더욱 풍부해졌다. 차간 거리 조절 기능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를 비롯해 긴급 제동 기능이 포함된 전방 충돌 경고(FCW) 기능이 마련됐고, 사이드미러에 내장된 차선 변경 경고(SWW) 시스템으로 사각지대도 해소했다. 

한편, R1300GS 국내 출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BMW모토라드 딜러사들은 R1300GS에 대한 비공식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GS가 듀얼 퍼포즈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