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M3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차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비전 노이어 클라쎄
비전 노이어 클라쎄

BMW그룹의 프랭크 웨버 연구개발 총괄은 1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과 인터뷰를 갖고,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플랫폼 기반의 M3 전기차가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3시리즈는 최근 IAA에서 공개된 비전 노이어 클라쎄의 디자인과 유사하며, M3 또한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은 4개의 개별 전기모터를 통해 최대 1000kW(약 1341마력)를 발휘할 수 있다. 차세대 M3가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낼지 언급하진 않았지만, 새로운 플랫폼이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노이어클라쎄는 2025년부터 순차 출시될 BMW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이다. 차세대 3시리즈에 첫 적용을 앞둔 새 아키텍쳐는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생산부터 폐차까지에 이르는 전체 수명주기에 걸친 지속 가능성도 도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MW M3 투어링
BMW M3 투어링

BMW는 이를 위해 6세대 e드라이브 파워트레인도 개발 중이다. 이는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 하면서도 더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반적인 에너지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셀을 도입해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를 높이는 한편, 생산 원가도 낮출 계획이다.

회사는 노이어클라쎄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겠다는 입장이다. 2030년 이전까지 전체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충당하고, 연간 15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웨버 총괄은 M3가 완전 전동화되는 건 아니라고도 말했다. 그는 "유로7을 준수하도록 개발된 차세대 M3도 등장할 예정"이라며 "(차세대 M3와 관련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며, 두 솔루션(내연기관, 전기차)이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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