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모델S 및 모델X의 국내 판매가격을 인하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달 북미 시장에서 동일 차종의 가격을 1만달러(약 1320만원)씩 내린 바 있다.

테슬라 모델S
테슬라 모델S

1일 테슬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S AWD는 1억2806만원에서 1억1525만원으로 1280만원, 고성능 플래드는 1억4106만원에서 1억2554만원으로 1551만원 저렴해졌다. 모델X 또한 AWD 1억4306만원에서 1억2875만원으로 1430만원, 플래드 1억5706만원에서 1억4135만원으로 1570만원 낮아졌다.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외장 색상 옵션도 무료로 변경됐다. 215~430만원에 달했던 옵션이었던 만큼, 소비자가 체감하는 인하폭은 더 클 전망이다.

가격 외 성능은 동일하다. 앞서 북미시장에서는 가격을 내린 대신 스탠다드 모델의 주행거리를 줄인 사례가 있다. 배터리와 모터는 똑같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행거리와 성능을 제한한 것이다. 다행히 국내는 해당되지 않는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중국 내 전기차 가격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도 가격 조정에 나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은 "세계 시장에서 가격 전쟁을 계속 하면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경쟁 자동차 업체들의 가격 인하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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