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지리그룹과 개발 중인 중형 하이브리드 SUV가 내년 하반기 출시된다. '프로젝트 오로라'로 알려진 해당 차량은 이미 프로토타입 버전 완성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르노 라팔
르노 라팔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중형 하이브리드 SUV를 개발하는 오로라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일부는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신차의 출시 목표는 2024년 하반기로 전해진다.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다음달 쯤 프로토타입 차량이 완성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자동차 업계에서 정확히 예측하거나 말할 수 없는 것이 출시 일정과 판매량"이라며 말을 아꼈다.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

이날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신형 SUV에 대한 힌트도 내놓았다. 그는 "신차는 여러 가지 부분이 환상적일 것"이라며 "차별화 포인트는 디자인, 공간감,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고 힌트를 줬다. 

드블레즈 사장은 오로라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최근 르노 본사에서 공개한 신형 하이브리드 SUV, 라팔보다도 뛰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르노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하기 전에 르노그룹에서 라팔 개발을 맡았었는데,  당시 이것보다 더 잘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오로라 차량은 라팔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 라팔
르노 라팔 실내

한편, 르노그룹과 지리홀딩스는 지난해 1월 한국 시장을 위한 합작 모델 출시 등의 내용이 담긴 상호 협력안에 최종 합의한 바 있다. 합의안에 따르면, 지리 산하 볼보가 CMA플랫폼 및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제공하고 르노코리아가 디자인을 담당한다. 생산은 부산공장에서 이뤄지며, 이곳에서 만들어진 차량은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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