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1일 EQE SUV를 출시했다. 작년 10월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시장에 공개된지 9개월만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EQE SUV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쳐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SUV다. EQS SUV보단 작은 차체를 갖춘 중형급 모델로, 넉넉한 주행거리와 실용성 높은 공간, 편안한 주행성능,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올라운더 전기 SUV'를 지향한다. 

외형은 공기역학성능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했다.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로 매끄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고, 휠과 차체 하부 등 곳곳에 스포일러와 터뷸레이터 등 공기 흐름에 도움을 주는 요소들을 더했다. 공기저항계수는 0.25Cd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인테리어는 디지털화된 요소로 가득하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8인치 OLED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운전자의 사용 환경에 따라 지속적으로 최적화 작업을 거치는 제로 레이어 인터페이스도 내장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공간감도 뛰어나다. 1열과 2열 모두 1000mm 이상의 헤드룸을 확보했고, 뒷좌석은 4:2:4 분할 폴딩을 지원한다. 트렁크 용량은 520리터가 기본이며, 2열 폴딩시 최대 1675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온열 기능과 요추 마사지 기능을 포함한 멀티컨투어 시트, 소음 차단 및 단열 효과를 극대화한 어쿠스틱 컴포트 패키지 등으로 안락함도 강화했다. 

이와 함게 대형 헤파필터를 포함한 공기청정 패키지, 디지털 라이트,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전 라인업에 기본 적용돼 쾌적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조성한다.  

라인업은 엔트리 모델인 EQE 350 4MATIC SUV, 고성능 사양의 EQE 500 4MATIC SUV 등 두 가지다. 모두 듀얼모터가 기본이며, 350은 최고출력 215kW(약 288마력), 500은 300kW(약 402마력)를 발휘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50이 404km, 500은 401km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EQE SUV에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10°의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승차감을 끌어올리고, 회전반경을 줄여 운전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 특성을 변경할 수 있는 다이내믹 셀렉트에는 오프로드 기능이 포함돼 차체를 최대 25mm 높일 수도 있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풍부하다. 주변 환경을 분석하여 속도조절, 차선변경, 조향 등을 보조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적용됐고, 사고 발생 이전에 위험 상황을 감지해 탑승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 예방안전기술들도 적용됐다. 

EQE 350 4MATIC SUV의 가격은 1억990만원, EQE 500 4MATIC SUV는 1억2850만원이며, 하이퍼스크린과 원격 주차 패키지가 포함된 EQE 500 4MATIC SUV 런칭 에디션은 1억3400만원이다. 벤츠코리아는 오는 20일 설립 20주년을 기념한 EQE 500 4MATIC SUV 온라인 스페셜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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