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1~3분기 누적 판매 대수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질렀다. 이같은 추세라면 2015년 이후 7년 만에 벤츠를 누르고 수입차 1위에 오를 전망이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5980대로 작년 동월 대비 19.7% 증가했다. 이는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다. 일부 브랜드에서 물량 적체가 해소됨에 따라 지난달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지난달 BMW는 7407대를 판매해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스테디셀러 5시리즈(1895대)를 바탕으로 X4(767대), X5(662대), X6(511대), X7(494대) 등 SUV 모델이 실적을 보탰다. BMW는 지난 6월 벤츠를 추월한 이후 4개월 연속 월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1~9월 누적 판매 또한 5만7756대를 기록하며 만년 1위 벤츠(5만6110대)를 추월했다. 7년 만에 왕좌를 되찾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483대로 뒤를 이었다. E클래스가 1348대로 전년 대비 27.5% 감소한 데 반해, 럭셔리 세그먼트 강자 S클래스(마이바흐 포함)는 757대로 55.7% 성장했다. 이어 GLE 791대, GLC 482대, G클래스 338대 등 SUV 라인업이 실적을 보탰다. 반면, C클래스는 8월 17대에 이어 지난달 24대에 머물렀다. 출시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물량 부족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테슬라 모델Y

수입 물량이 풀린 테슬라는 브랜드 3위에 올랐다. 모델Y가 1910대로 지난달에 이어 모델별 판매 1위를 차지했고, 모델3는 1223대로 4위를 달성하는 등 누적 3133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해상 물류 대란으로 선박 입항 시기에 따라 월간 실적이 널뛰고 있다.

이밖에 아우디 1812대, 폭스바겐 1470대, 지프 1025대, 볼보 882대, 렉서스 860대, 미니 745대, 토요타 683대 등이 브랜드 톱10에 올랐다. 8월 깜짝 실적을 거둔 폴스타는 지난달 295대로 1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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