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N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S. Baldauf / SB-Medien)
현대차 아이오닉5 N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S. Baldauf / SB-Medien)

아이오닉5 N에 대한 소식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신차는 N의 정체성을 한껏 강조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아이오닉5 N 테스트에 열중하고 있다. 영국의 오토익스프레스는 "아이오닉5 N이 뉘르부르크링에서 목격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며 "EV6 GT와 동일한 구성을 바탕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세부적인 지향점에서는 차이를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오닉5 N은 별도의 섀시 세팅 작업을 거치고, 핸들링 성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다. 특히, 전자식 LSD는 EV6 GT에 적용될 세팅보다도 더욱 공격적인 목표값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아이오닉5 N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S. Baldauf / SB-Medien)
현대차 아이오닉5 N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S. Baldauf / SB-Medien)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N 모델들이 지향해왔던 '코너링의 악동' 이라는 슬로건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주요 외신들도 이와 관련해 "현대차가 i20 N 및 i30 N에서 보여줬던 특성을 아이오닉5에서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본연의 강력한 성능도 겸비하게된다. 아이오닉5 N은 E-GMP 플랫폼을 바탕으로 EV6 GT와 동일한 듀얼 모터가 적용이 유력하다. 참고로 EV6 GT는 이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584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5초 만에 도달한다.

더욱이 RM20e, 벨로스터 N ETCR 등에서 파생된 고성능 전기차 기술이 접목될 가능성도 높다. 현대차가 지분 일부를 확보하고 있는 리막이 아이오닉5 N 개발에 얼마나 관여했을지도 지켜볼만한 대목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 N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S. Baldauf / SB-Medien)
현대차 아이오닉5 N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S. Baldauf / SB-Medien)

고성능차만의 감성을 만끽하기 위한 기술들도 갖춰질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기차는 내연기관 대비 변속과 엔진음 측면에서 만끽할 수 있는 감성이 약한 게 사실"이라며 "현대차 내부적으로도 이 같은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할 수 있는 구성을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이오닉5 N이 EV6 GT보다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 입장에서 아이오닉5 N은 첫 전동화 N 모델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E-GMP 플랫폼은 600마력대까지 대응할 수 있어 성능을 끌어올릴 여건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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