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마지막 V12 밴티지 공개…333대 한정생산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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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22 11:38
애스턴마틴, 마지막 V12 밴티지 공개…333대 한정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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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이 지난 16일(현지시간) V12 밴티지 파이널 에디션을 공개했다. 

신차는 V12 엔진이 탑재되는 마지막 밴티지다. 15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으며, 역동적인 디자인과 호화로운 사양들을 겸비했다. 주문제작 프로그램을 제공해 차량의 개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구성도 겸비했다. 

V12 밴티지 파이널 에디션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성능을 고려해 설계됐다. 와이드 바디 디자인은 기존 밴티지 대비 40mm 넓은 전폭을 제공해 코너링 성능과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 25% 증대된 프론트 그릴은 엔진 냉각 효율에 일조한다. 보닛 전체를 아우른 말굽 형태의 에어 벤트도 공기 역학 성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후면부에서 눈길을 끄는 건 일체형 디퓨저다. 날렵한 실루엣으로 차량의 심미성을 강화했고, 유연한 공기 흐름에도 기여한다. 대형 리어 스포일러는 최대 204kg에 달하는 다운포스를 생성해 고속 안정성을 높여준다. 

실내는 고급감을 강조했다. 아닐린 가죽으로 가공된 스포츠 플러스 시트에는 애스턴마틴 로고가 새겨졌고, 탄소 섬유 소재를 곳곳에 적용했다. 차량의 특성과 고객의 개성을 강화할 수 있는 Q 바이 애스턴마틴 비스포그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디자인도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5.2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76.8kg.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5초만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322km/h다. 

강력한 성능의 비결은 경량화다. 범퍼, 보닛, 프론트 펜더, 사이드 실 등을 카본 파이버로 제작했고, 파이프 두께가 1mm에 불과한 스테인리스 배기 시스템은 기존 밴티지 대비 7.2kg 가볍게 설계됐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도 기존 디스크 브레이크 대비 23kg 가볍다. 

다양한 고성능 기술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보강 작업을 거친 플랫폼은 강성이 8% 증대됐고, 후륜에 2차 텐더 스프링을 탑재해 퍼포먼스와 승차감을 양립시켰다. 이 외에도 기계식 LSD, 밴티지 F1 에디션 기반의 변속기 소프트웨어도 탑재됐다. 

V12 밴티지 파이널 에디션은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오는 3분기 중 고객에게 인도된다. 샌산량은 단 333대로 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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