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자랑하는 TDI 엔진에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컴프레셔가 추가돼 터보 차저의 성능이 극대화됐다. 아우디는 이 엔진을 2012년 공개했고, TDI 엔진 25주년을 기념해 독일 라이프치히 국제 자동차 박람회에서 강력한 디젤 스포츠카 RS5 TDI 콘셉트를 선보였다.

 

아우디 RS5 TDI 콘셉트는 3.0리터 TDI 바이-터보 엔진에 전동식 컴프레셔(Electrically Driven Compressor)가 적용됐다. 아우디는 이를 ‘일렉트릭 터보(Electric Turbo)’라고 이름 붙였다. 최고출력 385마력, 최대토크 76.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디젤엔진임에도 불구하고 리터당 약 128마력의 힘을 낸다. 두개의 터빈은 엔진회전수에 따라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1250rpm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된다.

 

8단 변속기와 콰트로 시스템이 조합됐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초, 최고속도는 시속 280km에서 제한된다. 아우디에 따르면 유럽 기준 연비는 19.97km/l에 달한다.

 

아우디는 반응성 향상을 주목적으로 꼽았다. 터보 엔진 특유의 ‘터보 랙(Turbo Lag)’을 없애기 위해 고안됐다. BMW도 이와 비슷한 방식을 사용한다. 단 BMW는 전기모터를 이용해 직접 터빈을 돌리는 반면, 아우디는 전기모터를 통해 공기를 압축하고 그 공기로 터빈으로 흘려보내 동작을 원활하게 한다.

 

전기모터가 활용된 터보 차저는 BMW가 먼저 특허를 냈고, 아우디는 특허를 피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고안한 듯하다. 또 아우디는 자신들의 방식으로 특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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