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하 NHTSA)이 테슬라의 차량 내 비디오 게임 기능을 조사한다.

테슬라는 올 여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데이트를 시행했고, 차량 운행 중 일부 게임이 실행될 수 있도록 제한을 완화했다. 운행 중 이용이 가능한 것은 카드게임 솔리테어를 포함한 3종이다. 다만, 차량이 움직일 때는 '동승자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경고 문구가 표시되고, 운전자가 아닌 탑승객임을 인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경고와 인증 과정을 무시하고, 운전자도 쉽게 게임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 더불어 운전자가 직접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게임 플레이 화면에 장시간 눈길을 줄 수 있고 주의력이 떨어져 사고 발생 위험이 지적됐다. 

NHTSA는 테슬라 차량 내 비디오 게임 기능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회사와 해당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만약, 운전자 주의 방해나 비디오 게임 기능에 대한 위험성이 인정될 경우 현행법 위반에 따른 신차 판매 금지 및 리콜 명령이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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