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브랜드 '외도', 럭셔리 SUV '전쟁의 서막'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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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07 14:16
스포츠카 브랜드 '외도', 럭셔리 SUV '전쟁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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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에 이어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도 SUV 시장에 뛰어든다. 마세라티는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쿠뱅(Kubang)’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인 ‘레반테(Levante)’를 내년 출시한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벤틀리까지 SUV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세라티는 한발 먼저 신모델을 출시해 럭셔리 SU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 마세라티 레반테, 마세라티 최초의 SUV 

레반테의 이름은 마세라티 창업자 ‘알피에리 마세라티(Alfieri Maserati)’가 자동차 개발에 꿈을 키웠던 곳인 이탈리아 볼로냐의 ‘에밀리아 레반테(Emilia Levante)’에서 유래됐다.

▲ 마세라티 쿠뱅 콘셉트

레반테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차체는 플랫폼을 공유한다. 하지만 마세라티가 개발한 엔진이 장착되며 그랜드 체로키와 달리 이탈리아 마세라티 공장에서 생산된다. 마세라티는 레반테를 통해 연간 글로벌 5만대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포르쉐 카이엔을 넘어서길 기대하고 있다. 

레반테에는 다양한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3.0리터 V6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블리에 적용된 엔진과 동일한 것이다. 또다른 V6 트윈 터보 엔진은 레반테에만 적용되며 최고출력은 425마력에 달한다. 최고출력 56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도 탑재된다. 

▲ 마세라티 쿠뱅 콘셉트

디젤 엔진은 총 세가지 타입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각각 최고출력 250마력, 275마력, 34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마세라티는 “마세라티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며 엔진, 서스펜션, 브레이크, 핸들링 등 마세라티의 핵심 가치도 그대로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벤틀리 SU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벤틀리는 2012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EXP 9F’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한 벤틀리 최초의 SUV를 2016년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정식 공개도 되지 않은 벤틀리 SUV는 이미 2000대 이상의 사전 주문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 벤틀리 SUV

람보르기니 우루스, 아우디 신형 Q7, 포르쉐 카이엔 등과 플랫폼을 공유하며 폭스바겐그룹의 신형 W12 엔진과 벤틀리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장착될 예정이다. 벤틀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연료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성능은 최대 25%까지 향상됐으며 전기모터로만 최소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은 2018년경 출시될 예정이다.

▲ 벤틀리 SUV

◆ 람보르기니 우르스, 람보르기니 최초의 터보 엔진

람보르기니 역사상 두번째 SUV인 우르스(Urus)는 2018년 출시될 예정이다. 차세대 Q7, 포르쉐 카이엔, 벤틀리 SUV 등과 플랫폼을 공유할 예정이며 람보르기니 최초로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우르스 콘셉트는 2012년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람보르기니가 1986년부터 1993년까지 미군에 납품하기 위해 생산했던 ‘LM002’에 이은 람보르기니의 두번째 SUV다. 

▲ 람보르기니 우르스 콘셉트

아벤타도르 LP700-4의 디자인 요소와 우라칸 LP610-4에 적용된 첨단 편의사양이 장착될 예정이다. 또 최근 외신에 따르면 람보르기니 최초로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배출가스 규정 만족과 원가절감을 위해 아우디, 벤틀리 등에 적용될 4.0리터 V8 터보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현재 아우디 RS7에 탑재되는 이 엔진은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 람보르기니 우르스 콘셉트

우르스는 2017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며 아우디 Q7, 폭스바겐 투아렉이 생산되는 폭스바겐그룹의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만들어질 계획이다.

◆ 포르쉐 쿠페형 SUV, 카이엔 신화 이어간다

카이엔을 통해 놀라운 판매성장을 이룬 포르쉐는 또 다른 SUV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는 카이엔을 기반으로 쿠페형 SUV를 만들 계획이다. 포르쉐의 새로운 SUV는 2017년 출시될 예정이며 신형 카이엔과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된다. 

▲ 포르쉐 카이엔 GTS

쿠페 디자인 외에도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차체를 낮추고 서스펜션이나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포르쉐는 쿠페형 SUV에 대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황이지만 라이프치히 공장 증설과 연이은 럭셔리 SUV의 등장, 차세대 카이엔 등은 포르쉐의 쿠페형 SUV 출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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