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3년 만에 새로운 아이오닉을 선보였다. '상품성 개선'이라며 '페이스리프트'란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편의사양을 강화한 사실상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볼 수 있다.  

이번에 나온 아이오닉은 기본 사양이 대폭 향상됐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폰 커넥티비티를 사용할 수 있도록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기본 장착으며, 최상위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전방 충돌 경고(FCW),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경고(LD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의 첨단 주행 보조 사양을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또, 동급 최초로 장착한 10.25인치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을 기본 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지도, 공조, 음악, 날씨, 스포츠 등을 상시 표시하는 분할 화면이 가능하며 재생중인 음악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운드하운드',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KAKAO i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등 IT 사양을 탑재했다.

여기에 차로를 인식하고 차선을 넘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해 정중앙 주행을 돕는 차로 유지 보조(LFA)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을 추가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디자인에서는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램프에 LED를 적용하고, 입체적인 패턴이 더해진 메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 에어커튼이 통합적용된 주간주행등(DRL), 신규 컬러가 적용된 리어 범퍼, 신규 디자인 휠 등으로 보다 세련된 느낌을 주도록 했다. 

실내는 인조가죽 시트, 인조가죽을 적용한 클러스터 하우징, 온도 조절부를 터치 타입으로 적용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구현한 터치 타입 공조 컨트롤,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한 마이크로 에어 필터 및 공기청정모드 등을 전 트림에 기본화했으며 최상위 트림에는 크래쉬패드 무드램프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또, 패들쉬프트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해 운전자의 스타일과 주행 상황에 맞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주행 신기술도 추가됐다. 대기 환경 개선이 필요한 밀집주거 지역, 대형병원, 학교 등 그린존 내부도로 진입 시 엔진 사용을 최소화하고 모터 위주로 주행하는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GDM)가 적용됐다.

현대차 측은 "주행모드 중 에코(ECO) 모드 활성화 상태에서 내비게이션 예상 경로 상 그린존이 파악되면 미리 배터리 충전량을 확보하고, 그린존 진입시 클러스터에 그린존 표시등이 점등되며 엔진 시동 시점을 지연시키고 모터 주행을 확대시켜 대기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아이오닉의 가격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I 트림 2242만원, N 트림 2468만원, Q 트림 2693 만원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N 트림 3134만원, Q트림 3394 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세제 혜택 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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