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당분간 신형 쏘나타 택시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31일 현대차는 기존 쏘나타(YF)만 택시로 판매하고 최근 출시한 신형 쏘나타(LF)는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당분간 택시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를 출시하자마자 택시를 함께 판매하면, 승용 모델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이미지가 좋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승용 모델만 판매하고 추후 시장 수요를 파악해 택시로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쏘나타 택시를 판매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저하라는 단점이 있지만, 판매대수·매출 증가와 홍보 측면에서 장점도 있다"면서 "LF 쏘나타를 아예 택시로 판매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현대차 신형 LF쏘나타

그동안 현대차는 새로운 쏘나타가 출시되더라도 택시의 경우 이전 모델을 단종하지 않고 신형 모델과 함께 판매해왔다. NF쏘나타도 지난 2009년 YF쏘나타 출시 이후도 최근까지 판매됐다. 

그러나 현재 LF쏘나타 출시와 함께 NF쏘나타 택시가 단종됐으며, 현대차가 당분간 LF쏘나타 택시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현재는 YF쏘나타만 택시로 판매된다. 

작년 쏘나타 택시 판매량은 NF 5026대, YF 2만4491대 등 총 3만517대로, 쏘나타 전체 판매량(8만9400대)의 34.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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