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1대 팔고 9000만원 남겼다…포르쉐보다 4배 많아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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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13 11:29
페라리, 1대 팔고 9000만원 남겼다…포르쉐보다 4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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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의 대당 판매 수익이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경제학 교수인 페르디난트 두덴회퍼(Ferdinand Dudenhoffer)는 9일(현지시각), 최근 6개월 동안 연구한 스포츠카 브랜드의 대당 판매 수익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당 판매 수익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페라리로, 1대를 팔 때마다 약 8만달러(약 9100만원)을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당 2500만원(1만9000달러)인 포르쉐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이다. 

정확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페라리급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의 대당 수익은 포르쉐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당 판매 수익은 1200만원(1만500달러) 수준이다. 마세라티는 이보다 적은 660만원(5800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벤틀리는 대당 2300만원(2만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생산 자동화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대당 판매 수익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역시 1대를 팔면 1400만원(1만2000달러) 손해봤다.

페르디난트 두덴회퍼 교수는 "페라리의 수익 비결은 차량 가격을 높게 유지하면서 공급량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라며 "기본 트림이 없으니 가장 낮은 가격의 차를 팔아도 수익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쉐의 경우는 판매량이 높은 SUV와 911 등 다양한 스포츠카의 수익률이 워낙 좋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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