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C가 드디어 바뀐다. 티볼리에서 시작된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모델로, 티볼리의 인기를 등에 업고 투싼·스포티지와 제대로 된 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쌍용차는 24일, 이르면 내년 3월에 코란도C 후속 모델(코드명 C300)을 출시할 계획이라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7년 만의 풀체인지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코란도C가 2009년에 만들어졌음을 고려하면 무려 9년 만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코란도C의 판매량은 매우 심각했다. 올해 1~6월, 6개월 동안 겨우 1795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떨어졌다. 전년(4622대) 대비 61.2% 하락한 것으로, 월 평균 겨우 300대가 팔린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코란도C 후속은 현행 모델에 비해 차체가 꽤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티볼리 에어가 투싼급 준중형 SUV 영역까지 담당하고 있는 만큼, 코란도C 후속을 키워 G4 렉스턴과의 간극을 줄일 것이란 의견이다. 

위장막에 가려져 정확한 모습은 알 수 없지만, 스파이샷을 보면 코란도C 후속은 티볼리와 상당히 비슷한 모습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만 얼핏 보면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라고 해도 믿어질 정도다. 다만, 실내는 티볼리보다 더욱 고급스럽고 잘 정돈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말해줄 수 없지만, 지난 3월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XAV L'이 코란도C 후속의 힌트"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내년 1월쯤 렉스턴 스포츠의 롱바디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티볼리 역시 페이스리프트 예정이나, 아직 세부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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