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전기차가 언덕을 오르는 경주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를 기록했다. 세바스티앙 로브의 시대를 접고 새 시대를 연 인물은 다름 아닌 로맹뒤마다.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I.D. R 파이크스 피크(I.D. R Pikes Peak)가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 대회에서 7분 57.148초를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기록했다고 폭스바겐코리아가 25일 밝혔다. 

전기차 부문 신기록을 목표로 출전한 폭스바겐의 I.D. R 파이크스 피크는 2013년 기록된 세계신기록 (8분 13.878초, 세바스티앵 뢰브(Sébastien Loeb)을 무려 16초나 단축하며 마의 8분벽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는 1916년 콜로라도 스프링스 인근의 록키 산맥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경기로 레이스 길이는 총 19.99km이며, 해발 2800m에서 시작해 4300m 에 위치한 꼭대기까지 이어진다.

가파른 산을 올라야 하는 대회인 만큼 중량은 최소화하면서 최대한의 다운포스를 구현하는게 관건이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셀을 포함해 무게가 1100kg에미치지 않는 680마력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만들어냈다. 특히 공기가 희박한 고지대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레이스에 필수적인 충분한 다운포스를 얻을 수 없다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차체 및 리어윙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로맹뒤마(Romain Dumas)는 “완벽한 기술력과 코스의 조건 등 모든 부분들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 차를 고성능차 디비전인 R GmbH에서 디자인했으며, 폭스바겐 그룹이 2025년까지 총 20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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