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작년보다 45.5% 폭락한 6813억원
  • 신승영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8.04.26 16:59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작년보다 45.5% 폭락한 6813억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가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1.7% 감소한 104만9389대를 판매했다. 신차 판매 실적은 중국 시장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88만3827대이다. 상대적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코나와 싼타페 등 신차 효과가 더해져 작년 1분기보다 4.5% 증가한 16만9203대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신차 판매 감소, 환율 하락, 금융 및 기타 부문 부진 등으로 전년대비 4.0% 하락한 22조436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급감한 6813억원이며, 순이익도 48.0% 감소한 7316억원에 그쳤다.

현대차 측은 수익성 악화와 관련해 “큰 폭의 원화 강세와 1분기 중 이례적으로 발생했던 파업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비자동차부문 실적이 하락하며 전체적인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회사는 “최근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에도 전세계 주요시장에서 다양한 차급의 많은 신차들이 출격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신차 및 SUV, 그리고 고급차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안정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