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임금 동결·신차 배정 등 포함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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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23 16:32
한국GM,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임금 동결·신차 배정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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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가 23일 2018년도 임금 및 단체 협약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한 GM 본사의 미래 신차 배정과 산업은행 지원 등을 전제로 작성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2018년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 ▲단체협약 개정 및 별도 제시안 ▲미래발전 전망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군산공장 직원의 고용 관련 사항 등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 단체협약 개정 및 별도 제시안에는 법정휴가, 상여금 지급 방법, 귀성여비 및 휴가비, 학자금, 임직원 차량 할인 등 일부 복리후생성 항목을 개정할 것과 사무직 승진 미실시, 적치 미사용 고정연차 등에 대한 별도 합의가 적시됐다.

미래 발전 전망과 관련해 부평 공장은 내수 및 수출용 신형 SUV를 배정하고, 부평 공장 미래 발전과 고용 안정을 위해 교섭 종료 이후 ‘부평2공장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이어 창원공장은 내수 및 수출용 신형 CUV 배정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일시적 공장 운영 계획 변경과 생산성 향상 목표 이행에 있어 노사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군산 공장 폐쇄에 따른 직원의 고용에 대한 별도 제시안은 지난 2월 시행된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군산 공장 직원들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 공동 노력하며,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를 피하기 위해 희망 퇴직과 전환 배치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한다. 단, 희망퇴직 시행 이후 잔류인원에 대해 희망퇴직 종료 시점에 노사 별도 합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은 “잠정합의를 통해 노조가 회사 정상화 계획에 동참했으며, 앞으로 이해관계자 차원의 지원을 구하고자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며 “노사교섭 타결을 통해 GM과 산업은행 등 주요 주주 및 정부로부터 지원을 확보하고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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