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코리아, 지프 브랜드 올인…랭글러 픽업트럭도 검토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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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17 15:49
FCA코리아, 지프 브랜드 올인…랭글러 픽업트럭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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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코리아가 당분간 지프 브랜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올해 4종의 공격적인 신차 투입과 더불어 내년까지 국내 모든 전시장을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바꿀 예정이다.

 

FCA코리아 파블로 로쏘 사장은 17일 서울 강서 지프 전용 전시장에서 “SUV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지프 브랜드를 중심으로 SUV에 보다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올해 지프 딜러 네트워크의 90%를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지프 전용 전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FCA코리아는 올해 2곳 이상의 신규 전시장을 포함해 내년까지 모든 전시장을 지프 전용 매장으로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사실상 크라이슬러 및 피아트 브랜드의 판매 중단을 의미한다. 실제로 피아트는 작년 8월 이후 신차등록대수가 전무하며, 크라이슬러 역시 작년 11월 4대 판매가 마지막 실적이다. 

이와 관련해 로쏘 사장은 “올해는 모든 활동을 지프 브랜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존 브랜드의) 세단은 본사와 국내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FCA코리아 관계자도 “이번 결정이 크라이슬러와 피아트 브랜드의 철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며 “시간을 두고 각 브랜드에 맞는 방향성을 정립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FCA코리아는 이달 신형 체로키를 시작으로 상반기 신형 컴패스와 하반기 신형 랭글러를 차례로 출시한다. 또한, 12월경에는 주력인 레니게이드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회사 측은 올해 총 4종의 신차를 투입하며, 브랜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자신했다.  

이어 로쏘 사장은 “랭글러 픽업(JT)을 비롯한 다양한 픽업트럭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따른 신차 투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편, 지난 수년간 국내 출시설이 제기됐던 알파로메오에 대해 로쏘 사장은 “아직 비즈니스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여지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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