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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업계, 인간·동물 가스 실험…"매우 혐오스러운 일"
문서우 기자  |  sw.moon@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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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30  15: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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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완성차 업계가 인간과 동물을 대상으로 배기가스 흡입 실험을 실시한 것이 드러남이 따라 국제 사회에 파장이 번지고 있다.   

 

29일(독일 현지시간) 슈투트가르트자이퉁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다임러·BMW·보쉬가 공동 설립한 유럽운송분야환경보건연구그룹(이하 EUGT)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디젤 엔진이 친환경적이라는 점을 주장하고자 인간과 동물에 배기 가스 흡입 실험을 진행했다. 

인간을 대상으로 벌인 실험은 독일 서부에 위치한 아헨 공대 실험실에서 진행됐고, 총 25명이 투입됐다. 이 실험은 건강한 성인남녀가 4시간 동안 이산화질소를 주기적으로 흡입했을 때 나타나는 신체적 반응을 살피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실험은 한 달간 지속됐으며, EUGT는 지난 2016년 실험의 결과를 토대로 '질소산화물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질소산화물은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라고 규정한 세계보건기구(WHO) 내규와 180도 다른 내용을 발표한 셈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미국의 한 민간 연구소가 EUGT의 의뢰를 받아 지난 2014년 실시됐다. 실험에 쓰인 동물은 원숭이 10마리였고, 실험에 쓰인 차는 비틀이었다. 실험은 앞서 설명한 인체 실험과 마찬가지로 디젤 엔진의 친환경성을 증명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독일 정부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자행됐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고, 폭스바겐 이사회 일원이었던 슈테판 바일 니더작센 주 총리도 "매우 혐오스러운 일을 아무렇지 않게 벌인 독일 완성차 업체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폭스바겐은 성명을 내고 "잘못된 행동에 사과한다"고 밝혔으며, BMW도 "도덕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다임러는 "EUGT 실험은 다임러가 추구하는 가치와 원칙에 어긋난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쉬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한편, EUGT는 지난해 별다른 이유 없이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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