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출시되는 기아차 스팅어의 연비가 공개됐다. 차체 무게와 파워트레인 등 적용된 사양에 비해 꽤 좋은 수준이다.
18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기아차 스팅어의 연비는 모델에 따라 8.4~14.8km/l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내놓은 후륜구동 스포츠세단으로, 2.0 가솔린 터보 및 3.3 가솔린 트윈터보, 2.2 디젤 등 3가지 엔진이 탑재됐다. 변속기는 모두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갔으며, 사륜구동도 선택할 수 있다.
2.2 디젤의 연비는 13.0~14.8km/l다. 후륜구동(2WD)은 17인치 타이어 장착 모델이 14.8km/l(도심 13.4km/l, 고속 16.8km/l), 18인치는 14.5km/l(도심 13.1km/l, 고속도로 16.6km/l)다. 현대차 그랜저 2.2 디젤(14.3~14.8km/l)보다 차체가 무겁지만, 연비는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다.
사륜구동 모델(AWD)은 17인치가 13.5km/l(도심 12.2km/l, 고속도로 15.4km/l), 18인치는 13.0km/l(도심 11.7km/l, 고속도로 15.1km/l)다.
2.0 가솔린 터보는 9.4~10.4km/l다. 후륜구동은 18인치가 10.4km/l(도심 9.2km/l, 고속도로 12.2km/l), 19인치는 10.1km/l(도심 9.1km/l, 고속도로 11.8km/l)다. 같은 엔진이 탑재된 기아차 K5 2.0 터보(10.4km/l)와 비교하면 무게가 100kg 가까이 무겁지만 연비는 비슷하다.
사륜구동 모델은 18인치가 9.6km/l(도심 8.7km/l, 고속 10.9km/l), 19인치는 9.4km/l(도심 8.5km/l, 고속 10.8km/l)로 비슷하다.
3.3 가솔린 트윈터보 모델은 8.4~8.8km/l다. 모두 19인치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후륜구동은 8.8km/l(도심 7.9km/l, 고속 10.2km/l), 사륜구동은 8.4km/l(도심 7.4km/l, 고속 10.0km/l)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8.0~8.5km/l)와 비교하면 후륜구동은 조금 좋고, 사륜구동은 조금 떨어진다.
스팅어는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 독일 스포츠세단과 경쟁할 후륜구동 모델로,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패스트백 형태의 외관 디자인이 적용됐다. 차체 크기는 길이 4830mm, 너비 1870mm, 높이 1400mm로, 특히 휠베이스가 2905mm에 달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동력 성능은 3.3 트윈터보의 경우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4.9초만에 도달한다. 2.0 가솔린 터보는 255마력·36.0kg.m, 2.2 디젤은 202마력·45.0kg.m다. 3.3 트윈터보 모델에는 GT 트림을 신설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사양을 적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기계식 차동기어제한 장치(M-LSD)’를 탑재해 주행성능도 높였다.
다양한 첨단 사양도 탑재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비롯해 전자식 변속레버(SBW)와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운전석 전동식 익스텐션 시트,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등의 편의 사양이 들어갔으며, 7에어백(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운전석 무릎, 전복감지 커튼, 사이드), 액티브 후드 시스템 등의 안전 사양도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고급 트림에는 최첨단 주행지원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도 선택할 수 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정차·재출발·자동감속 기능 포함)’,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이 들어간다.
스팅어의 가격은 3500~4910만원(옵션 제외) 수준으로 책정됐다. 2.0 터보 모델은 프라임3500~3530만원, 플래티넘 3780~3810만원, 2.2 디젤 모델은 프라임 3720~3750만원, 플래티넘 4030~4060만원, 3.3 트윈터보 모델은 마스터즈 4460~4490만원, GT 4880~491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