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르노는 아주 열심히 신차를 내놓았다. 카자르, 알라스칸, 크위드, 조에 등 기존에 없었던 신차를 선보였고, 메간, 탈리스만, 꼴레오스 등은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일단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르노의 전시장은 언제나 새롭고, 흥미롭다. 이번엔 캡처 페이스리프트가 메인에 섰다. 조목조목 따져보면 그리 많은 부분에 손을 댄 것도 아닌데, 느낌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 더 당당해졌다. 국내에 언제 출시될 것인지, 물량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 르노의 신차가 더 신선하게 보이는 이유는 마스크 때문이다. ‘로렌스 반 덴 애커(Laurens van den Acker)’가 주도한 패밀리룩은 어떤 차에 붙여놓아도 잘 어울린다. (사진=김상영 기자)

 

▲ 옆모습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굳이 바꾸지 않았다. 새로운 휠이 추가된 정도다. 그래도 헤드 및 테일램프, LED 주간주행등 등의 디자인이 달라지면서 느낌이 변했다. (사진=김상영 기자)

 

▲ 테일램프의 구성이 한층 화려해졌고, 범퍼 하단의 디자인이 바뀌면서 강인함까지 담았다. 더 탄탄해진 느낌이다. 작아도 당찬 느낌을 주는 것이 캡처 혹은 QM3의 장점이기도 하다. 얼굴이나 엉덩이나, 바뀐 부분에서 남성적인 면모가 크게 높아졌다. (사진=김상영 기자)

 

▲ 실내의 디자인은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변경됐다. 디자인 변화보단 실내에 사용된 플라스틱 질감이 크게 달라졌다. 르노는 최근 소형차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의 마감 방식을 달리해 촉감을 크게 개선했다. 그래서 까끌까끌한 느낌이 사라졌고, 보들보들해졌다. (사진=김상영 기자)

 

▲ 지퍼를 통해 시트의 겉면을 떼어내는 것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다. 직물시트의 장점을 잘 살린 것이기도 하다. QM3 페이스리프트는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사진=김상영 기자)

 

▲ 클리오는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주 당연하게 신형이 출시된다. 4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B세그먼트는 유럽에서 수요가 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시장이 넓지 않다.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 현대차가 서서히 발을 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르노삼성차가 어떤 미래를 보고, 어떤 전략을 들고 있는지 궁금하고, 한편으론 기대된다. (사진=김상영 기자)

 

▲ 르노는 최근 퍼포먼스에 대한 강조를 아까지 않고 있다. 일단 모터스포츠 부분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고, 르노 스포츠를 통해 여러 신차를 개발 중이다. 전기차인 조에(ZOE)로 만든 조에 e-스포츠 콘셉트는 두개의 전기모터가 앞바퀴와 뒷바퀴를 굴린다. 최고출력은 무려 460마력에 달하며, 최대토크는 65.3kg.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2초다. 지금 페라리를 설명하고 있는게 아니다. 르노 중에서 가장 작은 전기차 콘셉트 얘기다. (사진=김상영 기자)

 

▲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한 트레저 콘셉트는 아주 독특한 차다. F1을 통해 얻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이 접목됐고, 포뮬러 E를 통해 축적한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이 반영됐다. 무엇보다 차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문이 아닌, 패널 전체가 들리는 점이 독특하다. (사진=김상영 기자)

 

▲ 르노는 소형차 제작에 일가견이 있다.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소형차를 잘 만든다. 트윙고 GT는 아주 재밌을 것 같다. 가벼운 차체, 차체 뒷부분에 탑재된 터보 엔진, 후륜구동 등은 마치 포르쉐 911의 구조를 연상시킨다. 우리나라 경차 기준을 벗어나기 때문에 르노삼성차가 우리나라에 선보일 가능성은 적다. 대신 뒤에 보이는 트위지는 올해 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김상영 기자)

 

▲ 르노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업적을 쌓고 싶어한다.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워크스팀으로 F1과 포뮬러 E에 모두 참가하고 있는 브랜드는 르노가 유일하다. 그래서 차를 많이 팔아야 한다. (사진=김상영 기자)

2017 제네바 모터쇼 르노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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