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모터쇼에서도 완전한 신차를 만나보기가 힘들다. 그만큼 많은 브랜드의 라인업이 포화상태다. 그런데 아직 랜드로버는 보여줄 것이 많은 것 같다. 이보크에 이어 이번에 공개된 벨라까지, 새로운 신차를 계속 내놓고 있다. 랜드로버는 SUV의 확장성엔 끝이 없다고 말하는 것 같다. 

▲ 랜드로버는 전시장에 대여섯대의 벨라를 전시했는데, 여유로운 차는 한대도 없었다. 그만큼 인기가 높았다. 최근 랜드로버가 공개한 신차에 대한 관심은 정말 폭발적이다. 신형 디스커버리도 그랬고, 디스커버리 스포츠도 그랬다. SUV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랜드로버는 분명 그 중심에 있다. (사진=김상영 기자)

 

▲ 디스커버리도 아직 따끈한 신차인데, 벨라 앞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긴 어려웠다. 좁은 랜드로버 전시장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레인지로버도 민폐에 가까웠다. (사진=김상영 기자)

 

▲ 벨라는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이에 위치하는 레인지로버의 네번째 모델이다. 이름이 굉장히 여성적이다. 이미 랜드로버는 1969년 벨라(Velra)란 이름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인적 있다. 역사적인 이름을 채용하긴 했지만, 오래전 벨라와 공통점은 거의 없다. ‘혁신’을 담고 있다는 설명만은 똑같다. (사진=김상영 기자)

 

▲ 도어 핸들이 독특하다. 마치 재규어 F-타입과 유사하다. 도어 핸들이 차체에 밀착됐을 땐, 미래지향적이고 매끈해보였는데, 이렇게 툭 튀어나왔을 땐 상당히 어색했다. 디자인에 도어 핸들을 잡아당기는 느낌도 썩 좋지 못했다. (사진=김상영 기자)

 

▲ 눈매는 아주 매섭다. 최고급 모델엔 매트릭스 레이저 LED 헤드라이트가 탑재됐다. 하이빔의 최대 도달거리는 550미터에 달한다. 세부적인 디자인도 돋보인다. 각 모델마다 특징을 강하게 심어놨다. 벨라는 가장 미래지향적이면서, 가장 화려하다. 곳곳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치장이 가득하다. (사진=김상영 기자)

 

▲ 벨라가 완벽하게 공개되기 전, 랜드로버가 새로운 SUV를 내놓을 것이라는 보도가 무성했다. 가장 유력했던 것은 최근 유행을 끌고 있는 쿠페형 SUV. 랜드로버도 아주 날렵한 디자인의 SUV를 내놓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는데, 벨라는 꼭 그렇지 않았다.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비교해 크게 날렵한 모습은 아니었다. 그래서 벨라가 처음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을 땐, 상당히 의아했다. (사진=김상영 기자)

 

▲ 벨라는 굉장히 화려하다. 그런데 멋을 낸 부분이 과장돼 보이기도 했다. 테일램프는 3D 디자인이 적용됐다. 시트로엥 C4 피카소에서도 볼 수 있었던 기술이다. (사진=김상영 기자)

 

▲ 실내 디자인은 여느 레인지로버와 확연히 다르다. 디스플레이가 엄청 많다. 계기반을 포함해 센터페시아의 모니터 등 여러 디스플레이가 놓였다. 벨라는 레인지로버 라인업이기 때문에 최근 공개된 디스커버리와 비교해도 훨씬 고급스럽다. 랜드로버는 아주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하는데, 벨라는 그것이 극대화됐다. (사진=김상영 기자)

 

▲ ‘터치 프로 듀어’로 불리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두개의 터치 스크린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더욱 간결하고, 미래적인 디자인이 완성됐다. 기어노브 오른편에는 터치 패드까지 놓였다. (사진=김상영 기자)

 

▲ 악. 이젠 지문과의 전쟁이다. 비단 랜드로버만의 문제는 아니다. (사진=김상영 기자)

 

▲ 40:20:40으로 뒷좌석 시트가 접힌다. 트렁크에서 레버를 잡아당기면 손쉽게 접을 수도 있다. 다양하게 활용하기 편리하다. 발동작으로 트렁크를 여는 전동 트렁크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사진=김상영 기자)

 

▲ 4기통 인제니움 엔진과 6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2.0리터 4기통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및 24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3.0리터 V6 트윈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 3.0리터 V6 슈퍼차저 가솔린 엔진은 38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랜드로버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나만의 랜드로버’ 만들기로 더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상영 기자)

 

▲ 랜드로버코리아는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두대의 ‘아시아 프리미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대는 신형 디스커버리, 다른 하나는 벨라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김상영 기자)

2017 제네바 모터쇼 랜드로버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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