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맥라렌, 새로운 시대를 여는 슈퍼카 720S
  • 스위스 제네바=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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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09 03:46
[제네바모터쇼] 맥라렌, 새로운 시대를 여는 슈퍼카 72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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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은 라인업이 다소 복잡하다. P1으로 대표되는 ‘얼티밋 시리즈(Ultimate Series)’, MP4-12C에서 650S로 진화한 ‘슈퍼 시리즈(Super Series)’, 570S, 540C 등으로 구성된 보급형 라인업 ‘스포츠 시리즈(Sport Series)’ 등 총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오늘날 맥라렌의 엄청난 성장을 견인하고, 맥라렌을 널리 알린 슈퍼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 ‘720S’가 2017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 맥라렌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720S의 사나운 소리가 전시장에 울려퍼졌다. 페라리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끝난 직후였지만, 강렬한 음색은 결코 뒤지지 않았다. 맥라렌은 매우 특색있는 스포츠카를 만든다. 극소수를 위해 한정적인 생산만 가능하던 회사였는데, 이젠 규모가 꽤 커졌다. 맥라렌의 성장을 가능하게 한 것은 2011년 출시된 MP4-12C 덕분이다. 650S이 바통을 이어 받았고, 720S는 맥라렌의 슈퍼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이다. (사진=김상영 기자)

 

▲ 맥라렌은 720S를 2세대 슈퍼 시리즈의 시대를 여는 스포츠카라고 설명했다. 많은 것이 달라졌다. 차체, 섀시, 파워트레인, 디자인 등 완전히 새로운 차를 만들었다. P1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신소재를 통한 경량화와 강력한 엔진, 공기역학 등 맥라렌의 모든 기술이 집약됐다. (사진=김상영 기자)

 

▲ 720S가 날개를 펴고 있으니, 보급형 모델인 570S에게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사진=김상영 기자)

 

▲ P1 못지 않게 디자인이 과격하다. 여기저기 굵고, 긴 홈을 냈다. 맥라렌은 바람을 이용할 줄 안다. 풍동 실험실과 카본파이버 생산 체제를 갖고 있다. F1를 통해 쌓은 기술력이 그들의 스포츠카에 담긴다. 초기엔 기술력을 양산차에 반영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젠 아주 능수능란하다. (사진=김상영 기자)

 

▲ 엔진이 단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쉽다. 열심히 새로 만들어서 자랑할만도 한데, 꽁꽁 감췄다. 깊은 뜻이 있겠지. 새로운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이름처럼 72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기존 3.8리터 V8 트윈터보에서 41%의 부품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9초. 시속 300km까진 21.4초면 충분하다. (사진=김상영 기자)

 

▲ 실내는 역시 단출하다. 맥라렌은 괜한 사치를 부리지 않는다. 그래도 고급 소재를 아끼진 않았다. 720S의 실내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디지털 디스플레이. 서킷이나 운전에 집중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엔진회전수, 기어, 속도 등 간략한 정보만 표시되도록 계기반이 스르륵 접힌다. (사진=김상영 기자)

 

▲ 570LT 또한 찬밥. 저 둘이 데이트를 즐기도 있을 뿐이지, 맥라렌을 보러 온 사람들은 전부 720S 앞으로 몰렸다. 720S를 사진 찍는 것은 몹시 어려웠다. 사람이 많은 전시차는 한대 뿐이었고, 일단 앉으면 밖으로 나오기 힘든 구조 탓인지 꽤나 오래 머물렀다. 하긴, 여기 다시 언제 앉아보냐. (사진=김상영 기자)

 

▲ 사실 헤드램프에도 불이 들어와야 더 멋있다. 동글동글한 맥라렌 특유의 레이아웃은 유지됐지만,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은 상당히 복잡하다. 바람이 통과할 수 있는 홈과 구멍이 차체 곳곳이 있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한덩어리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사진=김상영 기자)

 

▲ 경량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모노 케이지II’ 덕분에 건조중량은 1283kg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650S보다 더 뛰어난 강성을 확보했고, ‘드리프트 컨트롤(Variable Drift Control)’을 통해 원하는 만큼 뒷바퀴를 미끄러지게 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됐다. (사진=김상영 기자)

2017 제네바모터쇼 맥라렌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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