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크라이슬러, 패밀리카 '포탈' 콘셉트 공개…차세대 미니밴은 이런 모습
  • 미국 라스베이거스=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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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7 15:22
[CES 2017] 크라이슬러, 패밀리카 '포탈' 콘셉트 공개…차세대 미니밴은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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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테두리에 LED 라이트를 붙이면 어떨까. 사이드미러 대신 360도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삼성전자 기어 360을 장착하면 어떨까. 자율주행차에 대한 다양한 고민이 크라이슬러의 새 미니밴에 접목 됐다. 

FCA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의 기조 행사를 통해 차세대 패밀리카 '크라이슬러 포탈(PORTAL)' 콘셉트를 선보였다. 

▲ 크라이슬러 포탈 콘셉트
▲ 크라이슬러 포탈 콘셉트

크라이슬러는 "첨단 기술을 선호하고 실용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엄 세대를 겨냥해 만든 차세대 미니밴"이라며 "밀레니엄 세대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에 의해 만들어진 친환경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외관은 간결하고 단순한 모습이다. 전면은 크라이슬러의 미니밴 퍼시피카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미래적인 느낌으로 꾸며졌다. 엠블럼은 기존 형상을 유지하면서 LED로 심플하게 표현했다. 후면은 테일램프가 좌우 측면을 감싸는 모양으로 독특하게 디자인됐다. 사이드미러 대시 장착된 삼성전자 기어360도 인상적이다. 

▲ 크라이슬러 포탈 콘셉트
▲ 크라이슬러 포탈 콘셉트

실내의 경우, 전기배터리를 바닥에 깔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그레이와 화이트 컬러로 꾸며졌으며, 대시보드는 삼성전자의 대형 AMOLED 스크린이 장착됐다. 스티어링 휠은 자율주행 기능을 고려해 미래적인 느낌으로 설계됐다. 좌석은 6인승 구조로, 각 시트는 밀거나 접어서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천장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가 적용돼 실내의 자연스러운 조명을 구현하고,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뒷좌석 승객이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파나소닉으로부터 공급받았다.

▲ 크라이슬러 포탈 콘셉트
▲ 크라이슬러 포탈 콘셉트
▲ 크라이슬러 포탈 콘셉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탑승자의 목소리와 얼굴을 인식해 개인 맞춤 설정을 제공한다. 운전자 인식을 통해 조명과 오디오, 선호 음악 및 목적지 등의 저장된 설정을 불러올 수 있다. 또, 차량과 인프라스트럭처를 연결하는 V2X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고 경고, 신호등, 긴급 차량 접근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 특히, 개별 오디오 시스템(Personal Zoned Audio)를 통해 해당 정보를 운전자에게만 전달해 준다. 

▲ 크라이슬러 포탈 콘셉트

탑재된 배터리 용량은 100kWh급으로 1회 충전으로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FCA는 밝혔다. 또, 급속충전을 통해 20분 충전으로 약 240km를 달릴 수 있다. 자율주행 기능의 경우, 레벨3 수준의 기술이 적용됐다. 라이다(LiDAR)와 레이저, 음파, 카메라 등의 센서가 조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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