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해의 콘셉트카 TOP7…"곧 나옵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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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2 09:54
2016 올해의 콘셉트카 TOP7…"곧 나옵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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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콘셉트카는 다르다. 예전엔 디자인을 뽐내기 위해 화려한 겉모습에만 신경썼다면, 이제는 언제 양산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졌다. 콘셉트카가 출시 전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는 모습이다. 

 

다양한 첨단 기술로 무장한 미래지향적인 콘셉트카도 여럿 등장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열풍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둔 각 업체들의 고민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모터그래프에서 올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콘셉트카 7종을 뽑았다.

# 기아차 텔루라이드…모하비 후속모델로 제격

▲ 기아차 텔루라이드 콘셉트

텔루라이드 콘셉트는 세계적으로 SUV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 SUV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모델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모하비 페이스리프트의 국내 출시가 예고된 상황에서 선보인 새로운 대형 SUV 모델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 기아차 텔루라이드 콘셉트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만든 12번째 콘셉트카로, 3.5리터 V6 GDI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돼 합산 최고출력 4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모하비보다 큰 덩치를 갖췄으며, 7인승 탑승 구조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독특한 디자인의 헤드 및 테일램프가 장착됐고, 문짝이 양쪽으로 열리는 코치도어 방식이 적용됐다. 다만, 현재 기아차는 텔루라이드를 모하비 후속모델로 출시할 계획이 없는 상태다.

# 르노 트레조아…전기차 버전 슈퍼스포츠카는 이런 모습

▲ 르노 트레조아 콘셉트

트레조아는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르노가 선보인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로, 모델명은 보물(Treasure)을 의미한다. 르노의 미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르노삼성의 방향성까지 짐작해볼 수 있어 화제를 모았다.

이 콘셉트카는 미래형 2인승 GT스포츠카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4700mm, 2180mm이며, 전형적인 스포츠카 비율을 갖췄다.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함께 독특한 승하차 방식도 인상적이다. 보닛과 전·측면 윈도우, 루프가 일체화 돼 한번에 위로 열리는 방식이다. 실내는 미래적인 느낌이 강조됐으며, 레드 컬러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 르노 트레조아 콘셉트

파워트레인은 르노가 참가 중인 전기차 레이스 ‘포뮬러 E’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차량 중량은 1600kg으로 경량화됐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4초라고 르노 측은 밝혔다.

# 현대차 제네시스 뉴욕…국산 스포츠세단의 서막

▲ 현대차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는 현대차가 내년 출시 예정인 후륜구동 중형세단 ‘제네시스 G70’의 디자인과 함께 브랜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역동적인 느낌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이 차의 양산 버전은 BMW 3시리즈 등 독일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을 겨냥해 만들어질 전망이다.

▲ 현대차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로, 합산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실내는 미래적인 느낌으로 구성됐다. 21인치 대형 곡면 스크린이 대시보드에 장착됐고, 레이스카의 핸들을 연상시키는 작은 크기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 재규어 I-페이스…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I-페이스 콘셉트는 재규어 최초의 전기차로 양산될 모델이면서 F-페이스에 이은 브랜드 두 번째 SUV 차종이다.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강력한 트윈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9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이 차체 바닥에 장착됐으며, 500km(NEDC 기준)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재규어 측은 강조했다.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재규어는 내년 I-페이스 양산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며, 2018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 I-페이스를 시작으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을 빠르게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0년까지 신차의 절반 이상을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구성할 전망이다.

# 현대차 RN30…고성능 'N' 모델 미리보기

▲ 현대차 RN30 콘셉트

RN30는 현대차 신형 i30 기반의 콘셉트카로, 고성능 모델 개발에 공 들이고 있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는 모델이다. 신형 i30에 적용된 디자인 특징이 이어졌으며, 고속 및 코너링 주행 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낮고 넓은 비율로 만들어졌다. 공기 흐름에 최적화된 설계와 경량 소재, 모터스포츠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인 등 콘셉트카에 사용된 여러 기술들은 향후 출시될 고성능 N 양산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 현대차 RN30 콘셉트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고성능 전용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46.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엔진 내구성 개선을 위해 일부 주조부품을 단조부품으로 대체했다. 또, 강렬한 배기음 구현을 위한 전자식 가변배기시스템과 정교한 코너링 성능을 돕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낮은 무게중심 등 강력한 성능 구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더해졌다.

# 메르세데스-벤츠 제네레이션 EQ…전기차도 벤츠가 만들면 달라

▲ 메르세데스-벤츠 제네레이션 EQ 콘셉트

제네레이션 EQ 콘셉트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시장 진입을 알리는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콘셉트카를 통해 소개한 ‘EQ’라는 서브브랜드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0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Q 콘셉트의 외관은 SUV 모델인 GLC와 비슷한 크기로 만들어졌다.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미래적인 느낌으로 만들어졌으며,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이드 스커트 등은 파란색 조명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또,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사이드미러는 카메라로 대체됐다.

▲ 메르세데스-벤츠 제네레이션 EQ 콘셉트

실내 역시 미래적인 구성이다. 심플한 모양의 3 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고, 24인치 OLED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가 탑재됐다. 전륜과 후륜에 2개의 전기모터가 적용됐으며, 최고출력 402마력, 최대토크 71.4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주행가능 거리는 500km 수준이라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설명했다.

# 쌍용차 LIV-2…'티볼리 돌풍' 대형 SUV로 잇는다

▲ 쌍용차 LIV-2 콘셉트

LIV-2 콘셉트는 쌍용차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다. 공개 당시 콘셉트카의 양산 모델(Y400)은  나온지 오래된 렉스턴W의 후속모델로 여겨졌다. 하지만, 쌍용차는 Y400이 출시되더라도 렉스턴W는 단종되지 않을 것이라며, Y400은 렉스턴보다 상위에 위치한 고급 SUV라고 설명했다.

LIV-2는 웅장함을 강조한 커다란 차체를 갖췄고, 여기에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는 고급스러움까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양산차와 거의 동일한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현행 렉스턴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며, 세단 느낌을 살려 깔끔하게 디자인됐다.

▲ 쌍용차 LIV-2 콘셉트

파워트레인은 2.2리터 디젤 엔진과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등이 적용된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의 경우 Y400에 처음 적용되는 새로운 엔진으로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6단 수동 및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2.2 디젤 엔진은 코란도C, 코란도 스포츠 등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성능이 소폭 개선되고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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