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도심 시승회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7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에 앞서 현지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승은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로 진행됐으며,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주변 도심 4km 구간 내에서 이뤄졌다.
시승 구간은 교차로, 지하도, 횡단보도, 차선 합류 구간 등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환경과 동일했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레이더 및 카메라 등 기존 인지 센서에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등을 추가해 보다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했다.
세부적으로 전면 라이다 센서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레이더 센서가 주변 차량이나 물체를 파악했다. 이어 전면 유리 상단에 설치된 3개의 카메라는 보행자, 차선, 교통 신호 등을 감지했다. 차량 지붕에 달린 GPS 안테나는 각 이동물체 간 위치 정확도를 높이고, 고해상도 맵핑 데이터를 통해 도로 경사 및 곡률, 차선 폭, 방향 데이터 등 정보를 받았다. 이외 후측방 레이더를 통해 다양한 도로환경에서도 운전자 조작 없이 자율주행을 지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CES 2017에서 글로벌 기자단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승을 하기 앞서 실시한 이번 시승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며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