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무인주차 전파 인증 완료…내년 7시리즈에 탑재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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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19 10:38
BMW, 무인주차 전파 인증 완료…내년 7시리즈에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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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나오는 BMW 7시리즈에 무인주차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당초 이 기능은 올해 안에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전파 인증이 늦어지며 내년으로 미뤄졌다.

16일, BMW코리아는 무인주차 기능인 '리모트 컨트롤 파킹' 시스템을 7시리즈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전파 인증이 완료된 상태로, 독일 본사 측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태로 전해졌다.

리모트 컨트롤 파킹 시스템은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i8을 통해 선보인 디스플레이 키를 통해 차량을 주차공간에 전진 시키거나 후진 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좁은 주차 공간에도 운전자가 먼저 차에서 내린 후 간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기능이다.

리모트 컨트롤 파킹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차 공간과 차량간의 각도가 10도 이내여야 한다. 조향 각도가 최대 10도기 때문이다. 또, 사람과 차량간의 거리는 전방 사용 시 1.5m, 후방 사용 시 4m 안에 있어야만 한다. 차량을 움질일 수 있는 거리는 차량 길이의 1.5배인 약 7.6~7.8m다.

▲ BMW 리모트 컨트롤 파킹

그러나 이 기능은 주파수 문제로 국내 사용이 금지됐다. 주파수 간섭 등의 영향으로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거나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어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전파 인증 업무를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무인주차 시스템의 사용 적합성 여부를 조사했고, 해당 주파수의 범위가 좁아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달 인증을 내줬다. 

▲ BMW 리모트 컨트롤 파킹

BMW는 해당 기능의 도입 시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내년에 판매되는 2017년형 모델부터는 리모트 컨트롤 파킹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판매된 7시리즈에는 옵션으로 기능 추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년 봄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5시리즈에도 이 기능이 적용될 가능성도 높다.  

BMW 측은 "이 기능은 현재 전진과 후진 주차만 가능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1~2년 내에 완전한 자동주차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BMW 신형 5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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