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1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국립 박물관에서 브랜드 일본 진출 50주년 기념 10대 한정판 모델인 'J50'을 공개했다. 

▲ 페라리 J50

J50은 미드리어 엔진의 로드스터 모델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사랑 받았던 타르가(Targa) 스타일이 적용됐다. 488 스파이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파워트레인은 3.9리터 8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69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탈리아 마라넬로의 페라리 스페셜 프로젝트 부서가 주도해 개발됐으며, 외관은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맡았다.

▲ 페라리 J50

외관은 페라리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다. 측면 스타일은 488 스파이더를 닮았지만, 헤드램프와 전면부, 보닛 라인 등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헤드램프와 범퍼 디자인은 날렵하게 다듬어졌으며, 전면부터 측면까지 이어진 블랙 색상 라인이 독특하다. 이 라인은 페라리 GTO와 F40, F50 등 클래식 모델들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라고 페라리 측은 설명했다.

▲ 페라리 J50

또, 윈도우 라인은 헬멧 바이저(Helmet visor)처럼 보이게 했으며, 1950년대 페라리 바르케타(Barchetta) 모델들을 연상시킨다. 바르게타는 이탈리아어로 '작은배'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컨버터블' 모델을 뜻한다. 

▲ 페라리 J50

여기에 최신 공기역학 기술도 적용됐다. 윈드 스크린 헤더 레일은 낮게 설계됐으며, 에어로 포일과 후방 스포일러까지 원활한 공기흐름을 돕는다. 후면부는 새로운 그래픽 디자인 테마와 3차원 요소가 강조됐다.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하는 롤 후프의 형태를 따라 디자인된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커버가 엔진을 덮고 있으며, 롤 후프 사이를 가로지르는 수평 에어로 포일은 1960년대 페라리 스포츠카의 원형을 재현했다. 

4개의 후방등은 시각적으로 차체를 더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리어 윙의 아래 부분에 위치했다. 제트 엔진의 에프터버너(Afterburner)에서 영감을 얻은 후방 디퓨저는 차체를 더욱 강력하게 보이게 한다. 또, 20 인치 단조 휠은 J50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됐다.

▲ 페라리 J50

실내는 스포츠 버킷 시트가 장착됐고, 탄소섬유 타르가톱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좌석 뒷부분에 수납할 수 있다. 도쿄에서 공개된 모델은 블랙과 레드를 바탕으로 고급 가죽, 알칸타라 등이 적용됐다.

페라리 관계자는 "J50은 10대 한정 판매 모델로 이미 계약이 완료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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