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현미경]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핵심 부품 어떤 회사가 만드나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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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13 18:54
[MG현미경]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핵심 부품 어떤 회사가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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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수가 없다면 내년 GM코리아는 국내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Escalade)’를 출시할 계획이다. 에스컬레이드는 미국 생산물량과 국내 수요가 크지 않았던 탓에 국내 판매가 중단됐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SUV가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풀사이즈 SUV가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GM코리아도 한국 시장에서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에스컬레이드는 링컨의 대형 SUV 내비게이터를 견제하기 위해 1999년 탄생했다. 워낙 급하게 신차를 내놓을 탓에 1세대 모델은 큰 인기를 얻지 못했고, 에스컬레이드만의 매력도 어필되지 않았다. 하지만 2세대 에스컬레이드부터 정체성이 확립됐고,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캐딜락 고유의 디자인과 호화로운 장비,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이후 3세대 에스컬레이드는 미국의 수많은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들의 애마로 인기를 끌었고, 특히 성공한 힙합 아티스트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출시될 4세대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2013년 11월 미국에서 열린 LA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고 2014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GM의 차세대 대형 픽업트럭에 사용되는 K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그래서 차체 길이는 최대 508mm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최대 355mm 늘었다. 7인승과 8인승 모델로 판매되며 3열 시트 뒤에는 기존 모델 보다 60% 증가된 화물적재 공간이 제공된다.

 

6.2리터 V8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6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GM에 따르면 직분사 시스템, 가변 실린더 제어 시스템 등이 적용돼 연료효율성이 향상됐으며 기존 엔진에 비해 최고출력은 5%, 최대토크는 10% 향상됐다.

 

디자인은 최근 캐딜락이 추구하고 있는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풀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디자인은 캐딜락 ATS와 유사하다. 웅장함을 표현하기 위해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고 LED 주간주행등도 장착됐다. 캐딜락의 최고급 SUV인 만큼 실내는 고급스러운 원목과 가죽소재가 사용됐다. 12.3인치 대형 터치스크린도 적용됐다.

 

최고급 모델인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고, 작업자가 손으로 바느질한 가죽이 대시보드 상단, 도어 패널, 센터 콘솔 등에 쓰였다. 시트에는 나파 세미 아닐린 가죽이 사용됐고, A필러와 천장은 스웨이드 재질로 마감됐다. 앞좌석은 총 18가지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마사지 기능이 포함됐다. 천장에는 뒷좌석 승객을 위한 9인치 LCD 스크린이 달렸다. 또 와이파이 핫스팟을 설정하거나 4G LTE 연결과 GM 온스타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22인치 휠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플래티넘 배지와 전용 그릴 디자인이 채용됐다. 

 

지난 10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환경부의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통과했다. 국내 출시를 위한 사전 준비를 거의 끝마친 셈이다. GM코리아 관계자는 “내년 XT5와 에스컬레이드 등으로 SUV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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