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 X7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X7은 X5보다 더 큰 SUV로 브랜드 내에서 가장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22일(현지시간), 독일 시내도로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BMW X7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잡혔다. 지금까지는 세단 7시리즈의 차체를 활용한 테스트뮬(Mule, 잡종차)로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외관 디자인 대부분이 확정 됨에 따라 실제 바디를 활용한 시험주행에 들어갔다.

외관은 X5나 X6보다 훨씬 큰 크기를 자랑한다. 7인승 탑승 구조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생산 역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BMW 스파턴버그(Spartanburg) 공장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X7은 7시리즈와 5시리즈 등 세단에 적용된 CLAR 카본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성인 7명이 탈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 4인승 구조의 럭셔리 모델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고성능 M 버전의 출시 가능성도 있다.

BMW X7은 7인승 기본 모델이 오는 2018년 공개될 전망이며, 4인승 럭셔리 버전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능 X7 M은 출시될 경우 2020년경이 유력하다는 의견이다.

주요 경쟁 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 GLS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