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IG)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수입차…프리미엄부터 SUV까지 '각양각색'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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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1 20:50
신형 그랜저(IG)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수입차…프리미엄부터 SUV까지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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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2일, 신형 그랜저(IG)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3055~3920만원이며, 모든 옵션을 적용하면 4515만원까지 올라간다. 신형 그랜저의 가격을 토대로 국내에서 구입 가능한 수입차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펴봤다. 

 

일본 브랜드 중형 세단을 비롯해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엔트리 모델, SUV와 미니밴, 하이브리드 모델 등 다양한 차종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엔 국산 준대형차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수입차가 소형차에 한정됐었지만, 국산차와 수입차의 격차가 줄어 이제는 꽤 다양한 모델을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옵션이나 크기 면에서 보면 여전히 신형 그랜저의 경쟁력이 수입차보다 높아 보인다. 

단, 수입차의 판매가는 딜러 할인 등 프로모션을 제외한 공식 가격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실제로는 이보다 꽤 저렴하다는 뜻이다. 

# 프리미엄 브랜드 소형차…날렵하고 탄탄한 주행감각

▲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의 넉넉한 크기와 최신 편의사양만 포기한다면 작지만 탄탄한 주행감각을 갖춘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소형 해치백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는 3700만원으로 국내 판매되는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 중 가장 저렴하다. 단일 트림으로 1.5리터 가솔린 모델(A200)만 출시됐다. B클래스(B200d) 역시 4300만원으로 그랜저 상위 트림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 BMW 1시리즈

BMW 1시리즈는 신형 그랜저 가격으로 구입 가능한 유일한 후륜구동 모델이다. 보다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알맞은 차종으로 디젤 118d가 판매되며 기본형인 조이(Joy)와 스포티한 디자인 패키지가 추가된 스포츠 라인(Sport Line) 등 2개 트림으로 선보였다. 가격은 각각 3520만원, 3960만원이다. 액티브 투어러 조이 트림은 4190만원이다.

렉서스의 소형 스포츠 세단인 IS200t도 그랜저 고급 모델과 가격이 겹친다. 가장 저렴한 프리미엄 트림은 4490만원으로, 그랜저 풀옵션보다 25만원 저렴하다. 

볼보의 해치백 V40 디젤 D3 키네틱과 모멘텀, D4는 각각 3670만원, 3980만원, 4430만원이며, 가솔린 T5는 4240만원으로 신형 그랜저의 가격 범주 안에 든다. 볼보의 엔트리급 모델로, 지난 7월 최신 디자인이 적용된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국내 출시됐다. V40 기반의 오프로드 버전인 V40 크로스컨트리 D3와 세단 S60 D3는 각각 4180만원, 4270만원이다.

# 일본 브랜드 ‘중형세단 삼총사’…높아진 가격경쟁력으로 승부

▲ 닛산 알티마

젊은 감각의 디자인으로 완성된 신형 그랜저 대신 특유의 내구성과 정숙성을 내세운 일본 브랜드 중형세단들을 선택할 수도 있다. 최근 일본산 중형세단들의 가격은 그랜저는 물론 한 단계 아래의 쏘나타급 모델과 견주어도 될 정도로 저렴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닛산은 알티마 페이스리프트의 엔트리 트림으로 2.5 SL 스마트(2990만원)를 선보였다. 신형 그랜저 가격 내에 포함되는 알티마는 2.5 SL(3290만원)과 2.5 SL 테크(3480만원), 3.5 SL(3880만원) 등 3개 트림이다. 

도요타 캠리 가솔린 모델은 2.5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된 단일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3370만원이다. 혼다 어코드는 2.4 모델이 3540만원, 3.5 V6 모델은 4260만원이다.

# ‘입맛 따라’ 다양한 SUV·MPV…그랜저에는 사륜구동이 없다

▲ 혼다 HR-V

신형 그랜저 구입비용으로 여러 국가의 다양한 SUV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일부 SUV가 전륜구동 모델이지만 그랜저의 사륜구동 시스템과 ‘탁’ 트인 넓은 시야의 부재가 아쉬웠던 소비자들은 눈여겨볼 만하다. 일본 브랜드의 경우, 혼다 HR-V가 3190만원에 판매되며,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 CR-V의 가격은 3890~4070만원이다. 도요타 라브4는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델이 팔리며 각각 3500만원, 4000만원이다.

▲ 피아트 500X

미국 브랜드는 지프와 포드의 SUV를 살 수 있다. 지프는 무려 3가지 모델을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엔트리 모델인 레니게이드는 전륜구동 가솔린 모델이 3280만원, 사륜구동 디젤 버전이 3790만원이다. 컴패스는 2.4리터 가솔린 모델 단일모델로 팔리며, 가격은 3580만원이다. 랭글러의 2도어 엔트리 버전인 랭글러 스포츠는 3940만원이다. 포드의 경우, 쿠가 트렌드 트림이 3990만원이며, 상위 모델인 티타늄 트림은 4470만원으로 신형 그랜저 풀옵션 가격에 

▲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또, 유럽 브랜드로는 레니게이드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피아트 500X를 구입할 수 있다. 전륜구동 가솔린 모델은 3140만원, 사륜구동 디젤 모델의 가격은 3690~4090만원이다. 

MPV의 경우, 시트로엥 C4 피카소와 그랜드 C4 피카소가 신형 그랜저와 비슷한 가격대로 구성됐다. C4 피카소가 3690만원이며, 1.6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 그랜드 C4 피카소는 3990만원이다. DS 브랜드 크로스오버 모델인 DS4 크로스백은 3960만원에 판매된다.

# ‘실속파’ 위한 친환경 하이브리드카…신형 그랜저도 내년 하이브리드 출시

▲ 도요타 프리우스

격식을 버리고 실속과 환경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이라면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을 고려해볼 수 있다. 내년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출시되기 전까지 수입 하이브리드카의 경쟁력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도요타 프리우스는 E와 S 등 2개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3270만원, 3920만원이다. 또, 실용성을 높인 프리우스 V는 3880만원이며, 중형 세단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도 신형 그랜저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LE 트림이 3610만원, XLE가 4040만원에 판매된다. 렉서스 CT200h은 4000만원으로 신형 그랜저의 가격 범주에 포함된다.

# ‘개성만점’ 패션카…독특한 외관 디자인에 오픈카까지

▲ 미니 쿠퍼 5도어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라면 그랜저 살 돈으로 유럽 브랜드 패션카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미니와 시트로엥 브랜드가 있으며, 피아트 500 등 2000만원대 모델은 제외했다.

미니 브랜드의 경우, 다양한 모델을 살 수 있다. 미니 쿠퍼 기본형부터 쿠퍼 S(2990~4110만원) 등을 비롯해 디젤 모델인 쿠퍼 D와 쿠퍼 D 미드트림과 하이트림(3240~3830만원)을 구매할 수 있다. 5도어 모델의 경우, 가솔린 모델은 기본형과 하이트림(3090~3780만원)을, 디젤은 쿠퍼 D와 쿠퍼 D 미드트림, 쿠퍼 D 하이트림(3340~3930만원) 등 3개 차종이 포함된다. 미니의 플래그십 클럽맨은 가솔린(3630만원)과 디젤(3990만원) 기본형이 신형 그랜저 가격에 포함된다.

▲ 시트로엥 DS3 카브리오

시트로엥의 고급 브랜드 DS3 카브리오는 트림에 따라 3290~3650만원이다. 신형 그랜저와 크기 면에서도 비교되지 못하지만, 프랑스 특유의 독특한 외관과 오픈탑 루프는 운전자의 개성을 표현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패션카는 아니지만, 드라이브를 즐기는 소수의 마니아들에게는 도요타 86도 그랜저 대신 고를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다. 단, 수동변속기 차량을 다룰수 있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동 모델의 가격은 4320만원이지만, 자동 모델은 4860만원으로 그랜저를 훌쩍 뛰어넘기 때문이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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