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이달 8일 수서고속철도 SRT 개통식을 갖고, 9일부터 본격적인 영업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KTX-산천, KTX-산천Ⅱ에 이어 세번째로 탄생한 고속열차 SRT는 총 100량이 운행되며, 호남선(수서~목포)과 경부선(수서~부산)에 투입된다.

이번에 개통한 SRT는 서스펜션의 댐퍼를 개량해 진동저감 능력을 높이고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또한 차체와 창문에 흡음재를 보강해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이고 한층 조용한 객실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개통 후 일주일간 품질 및 CS 등 담당 직원들이 차량마다 동승해 주요 운행 장치와 승객 편의시설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회사는 차량 점검과 사후 조치가 현장에서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SRT 고속열차의 영업운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영업운행 실적과 과거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고속열차 기술력 및 국산화 노하우로 국산 고속열차의 사상 첫 해외 수출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2층 고속열차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등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달 코레일 및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2층 고속열차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층 고속열차는 단층 고속열차보다 50% 가량 좌석을 더 배치할 수 있어 수송 효율이 뛰어나다. 현대로템은 오는 2017년까지 300km/h급 시제 차량 제작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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