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루시드 모터스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 하만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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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08 18:00
삼성SDI, 루시드 모터스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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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배터리 업체가 슈퍼 전기차 스타트업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LG화학과 손을 잡은데 이어,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는 삼성SDI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루시드 모터스는 지난 2일 삼성SDI와 차세대 배터리를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8년 첫 고성능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루시드 모터스는 삼성SDI의 차세대 배터리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루시드 모터스가 계획한 1000마력의 최고출력과 함께 400마일(약 643km)의 주행거리를 갖는 슈퍼 전기차를 위해선, 고성능 배터리가 필수다. 최근 삼성SDI가 공개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는 파나소닉이 테슬라 모터스에 공급 중인 것과 유사하다. 하지만 에너지, 파워, 수명, 그리고 안정성 등이 향상돼 고성능 전기차에 더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드 모터스의 최고 기술 책임자 피터 롤린스(Peter Rawlinson)는 "삼성SDI가 선보인 획기적인 수명의 배터리는 고객들에게 분명히 이득이 될 것"이라며, "루시드 모터스가 준비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 SDI는 BMW와 중국의 JAC 모터스에 이어 루시드 모터스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게 돼,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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