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모터스, 900마력 전기차 공개…“테슬라의 라이벌 되나”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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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24 12:15
루시드 모터스, 900마력 전기차 공개…“테슬라의 라이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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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테슬라를 꿈꾸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 기업 ‘아티에바(Atieva)’가 사명을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로 바꾸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루시드 모터스는 먼저 테슬라 모델 S를 견제할 ‘슈퍼카’ 수준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루시드 모터스는 그동안 그들이 제작한 전기차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프로토타입과 페라리 458 이탈리아, 테슬라 모델 S, BMW i8, 쉐보레 콜벳, 닛산 GT-R 등과 드레그 레이스를 펼쳤다. 

‘에드나(Edna)’로 불리는 이 프로토타입은 공기저항에 여러모로 불리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니밴 비토(Vito)의 껍데기를 사용했다. 그럼에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약 3초 정도를 유지했다. 400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1초였고, 이때의 최고속도는 시속 190km에 달했다. 에드나에는 최고출력 900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장착됐다.

 

루시드 모터스는 이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전기차를 2018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브랜드의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콘셉트카는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그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테슬라를 넘어서겠다는 의지가 담긴 콘셉트카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와 빠른 가속을 위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루시드 모터쇼는 “2014년부터 전기차에 대한 디자인을 시작했다”며 “빠른 가속과 함께 장거리 운전이 가능한 전기차를 선보여 새로운 시대의 이동수단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루시드 모터스는 오라클(Oralce)의 임원이었던 ‘웽 샘(Weng Sam)’을 중심으로 2007년 설립된 회사다. 초기에는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만 했지만, 테슬라 모델 S의 주역이었던 ‘피터 로린슨(Peter Rawlinson)’, 폭스바겐과 마쯔다의 디자인을 담당했던 ‘데렉 젠킨스(Derek Jenkins)’를 영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또 루시드 모터스는 일본 최대 재벌 미쓰이그룹(Mitsui)과 중국 베이징 오토(Beijing Auto)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막강한 지원을 통해 2018년 2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며, 꾸준하게 생산량을 늘려 연간 13만대의 규모로 성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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