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재규어 첫 전기차 'I-페이스'…주행 테스트 돌입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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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05 19:31
[스파이샷] 재규어 첫 전기차 'I-페이스'…주행 테스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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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LA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된 재규어 I-페이스가 본격적으로 주행 테스트에 돌입했다. I-페이스는 재규어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이자, F-페이스에 이은 두 번째 SUV 모델이다.

▲ 재규어 I-페이스 뮬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3일, 유럽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재규어 I-페이스 시험주행차가 포착됐다. 오는 2018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전기차 파워트레인이 적용됐지만, 플랫폼 등 많은 부분을 F-페이스와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카는 F-페이스의 차체를 씌운 뮬(Mule, 잡종차) 버전이다. 크기가 큰 F-페이스의 바디가 적용돼 전체적인 비율이 엉성하며, 특히 뒷부분이 유난히 짧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양산 모델은 콘셉트카의 디자인이 대거 적용돼 F-페이스보다 작고 날렵한 모습으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특히, 볼륨감을 강조한 후면 휀더와 완만한 C필러 라인을 통해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 재규어 I-페이스 뮬 시험주행차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I-페이스 콘셉트에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 두개가 조합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초만에 도달하며, 90kWh급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최대 500km(NEDC 기준)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재규어 I-페이스 뮬 시험주행차

I-페이스의 양산 버전은 내년 공개될 예정이며, 재규어는 I-페이스를 시작으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빠르게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라인업을 늘려 2020년까지 신차의 절반 이상을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 재규어 I-페이스 뮬 시험주행차

한편,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의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센터 규모를 두배 가량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지난 5년간 직원을 두배 이상 늘렸다. 또, 신차 개발을 위해 약 17조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감행했다.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 재규어 I-페이스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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