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은 미국에서 열린 ‘2016 LA 모터쇼’를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CT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프레스티지(CT6 Plug-In Hybridprestige)’를 공개했다. CT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캐딜락은 그동안 각종 환경규제와 뛰어난 효율성을 위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캐딜락 ELR을 통해 그 기술을 미리 선보이기도 했다. ELR이 단종된 후 캐딜락은 더 완성도가 높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플래그십 세단 CT6를 통해 공개했다.

 

CT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는 192개의 배터리셀로 구성된 18.4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뒷좌석 쪽에 탑재됐다.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통해 CT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드로 최대 48km를 달릴 수 있고, 이때의 최고속도는 시속 125km다. 배터리와 가솔린이 모두 가득 찬 상태에서 최대 640km 이상 갈 수 있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는 캐딜락의 독특한 EVT 변속기(Electric Variable Transmission)이 장착됐다. EVT 변속기는 3개의 크고 작은 유성기어와 5개의 클러치, 2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됐다. 전기모터는 각각 100마력의 출력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CT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59.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2초며, 최고속도는 시속 240km다. 캐딜락은 V6 엔진이 장착된 CT6와 비슷한 성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연료효율은 두배 가량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요한 드 나이센(Johan de Nysschen) 캐딜락 CEO는 “CT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탁월한 연비, 선명한 가속성능, 강력한 전기 주행 등으로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캐딜락 CT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미국 시장에서 7만5095달러(약 8800만원)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지역에 따라 보조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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