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드디어 환경부 인증 통과…내년 3월 국내 판매?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11.08 10:42
테슬라, 드디어 환경부 인증 통과…내년 3월 국내 판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출시될 예정인 테슬라 모델S가 환경부 인증을 통과했다. 지지부진했던 국내 판매의 길이 드디어 열린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7일, 테슬라 모델S 90D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의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연 차량과 같은 방식으로 인증시험이 진행됐다"면서 "전기차의 경우 배출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소음도 거의 없어 인증기준을 무난히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대상 여부는 불투명하다. 보조금을 받으려면 완속충전기(7kWh)로 10시간 이내에 완전충전이 되야 하기 때문이다. 모델 S의 경우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다른 전기차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2~5배가량 크기 때문에 10시간내 완전충전은 불가능하다.

모델S 90D는 현재 판매되는 테슬라 차량 중 가장 강력한 모델로, 90kWh의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약 473km를 달릴 수 있다. 미국 판매가는 약 9만달러(한화 약 1억원)다.

다만, 최근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 90D 모델을 단종시키고, 배터리 용량을 늘린 100D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현재 모델S 등 판매 차량의 사후관리를 위한 기술 인력 및 시설 등에 대한 제작자등록 서류를 국토부에 제출한 상태다. 이 절차가 끝나야 국내에 모델S를 판매할 수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 시기를 내년 3월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