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의 제왕' 폭스바겐, 올해가 마지막…전기차에 집중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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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2 17:24
'WRC의 제왕' 폭스바겐, 올해가 마지막…전기차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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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르망24시 철수에 이어 폭스바겐이 WRC에서 떠난다.

 

1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폭스바겐이 올해 대회를 마지막으로 WRC(세계랠리챔피언십)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2013년 WRC에 처음 출전해 제조사 부문과 드라이버, 코드라이버 등 3개 부문 우승을 휩쓸었다. 특히, 올해 대회까지 4년 연속으로 3개 부문 우승을 휩쓸며 WRC의 절대 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매체는 "이달 17~20일 열리는 호두 대회가 폭스바겐의 마지막 WRC가 될 것"이라며 "이미 우승을 확정지었지만, 매우 특별한 대회로 기록될 것"이라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아우디의 르망24시 철수와 이번 폭스바겐의 WRC 철수가 디젤게이트로 인한 예산 부족 때문이라 주장했다. 재정 위기에 따라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지금까지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양산차에 적용하며 매우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디젤게이트 이후 모터스포츠에 쏟을 수 있는 예산에 한계가 생기면서 친환경차 연구·개발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우디의 경우 르망24시에서 철수하는 이유를 전기 스포츠카 레이싱인 '포뮬러 E'에 집중하기 위함이라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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