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르반떼, 연비는 9.5km/l…”효율보단 성능”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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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2 15:49
마세라티 르반떼, 연비는 9.5km/l…”효율보단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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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출시 예정인 마세라티 최초의 SUV ‘르반떼(Levante)’의 연비가 공개됐다. 르반떼는 디젤 엔진이 장착됐지만, 스포츠카 브랜드답게 효율보다 성능에 더 강점을 보였다. 

 

2일, 마세라티와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마세라티 르반떼 디젤의 복합연비는 9.5km/l로 에너지소비효율 4등급을 기록했다. 도심 연비는 8.7km/l, 고속도로 연비는 10.7km/l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6g/km다. 가솔린 모델은 아직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통과하지 못했다.

 

마세라티는 디젤 엔진 탑재를 확대하고 있다. 기블리, 콰트로포르테, 르반떼 등에 디젤 엔진이 장착되고 있다. 엔진은 모두 동일하다.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커먼레일 직분사 시스템, 가변식 터보 차저, 스타트-스톱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이 엔진은 독일 ZF의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2205kg에 달하는 르반떼를 이끈다. 

 

차체 중량이 무겁고,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인해 기블리 디젤, 콰트로포르테 디젤에 비해 연비는 다소 떨어진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디젤 엔진이지만 스포츠카 브랜드의 고유한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효율보다 성능에 더 많은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르반떼는 지난 3월 스위스에서 열린 2016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6월 열린 2016 부산 모터쇼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됐다. 이후 소비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고, 예상에 없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현재 약 200여대가 계약됐다고 마세라티 측은 설명했다.

 

국내에는 디젤과 3.0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이 장착된 가솔린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디젤 모델이 1억1000만원, 가솔린 모델은 1억1400만원, 고성능 S 모델은 1억4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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