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기아차 CK, 유럽서 '담금질'…제네시스와 차별화된 고급화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07.01 14:05
[스파이샷] 기아차 CK, 유럽서 '담금질'…제네시스와 차별화된 고급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차가 신형 스포츠세단 개발에 한창이다. 국내에서 시험주행차의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된 데 이어 이번엔 유럽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로 고급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에 발맞춰 기아차는 나름의 독자적인 방식으로 고성능 및 고급차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 기아차 CK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29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기아차 CK 시험주행차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CK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스포츠세단으로, 현대차와 차별화된 기아차 만의 개성이 반영된 야심작이다. 

차체 대부분이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지만 뒷부분이 날렵한 스포츠백 모양의 실루엣은 그대로 드러났다. 아우디 A5 스포츠백을 닮은 모습이며, 세련된 쿠페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1년 공개된 기아차 GT 콘셉트의 디자인이 적용됐고, 작년 선보인 노보 콘셉트카의 느낌도 있다.

▲ 기아차 GT 시험주행차

전면 범퍼 하단에는 커다란 공기흡입구가 위치했고, 양쪽 끝에는 세로로 긴 모양의 에어밴트가 적용됐다. 후면에는 4개의 배기구로 구성된 쿼드 머플러가 장착됐는데 이를 통해 기아차 CK가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시험주행차 중 한 대는 무거운 트레일러를 견인하면서 부하테스트를 진행 중이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신차의 성능을 테스트 하는 것으로 기아차가 CK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기아차 GT 시험주행차

실내의 경우, 현행 기아차에서 볼 수 없던 디자인이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은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따르지만, 도어 손잡이와 센터페시아 구성은 완전히 달라졌다. 도어 손잡이와 버튼 등에 크롬 포인트를 줘 심플한 느낌을 주며, 센터페시아에는 드라이브 모드 다이얼과 토글 방식 열선 및 통풍 시트 버튼이 위치했다. 시트는 세미 버킷 스타일로 만들어졌고, 뒷좌석 무릎 공간은 꽤 넉넉해 보인다. 전반적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하며, 화려한 원형 에어컨 토출구도 눈에 띈다.

▲ 기아차 CK 시험주행차

엔진과 파워트레인 등 성능과 관련된 부분은 현대차 제네시스와 많은 부분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시 시기를 고려하면 현대차가 내년 선보일 새로운 중형 세단 제네시스 G70과 주요 부품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최근 터보 엔진을 확대 적용하고 있는데 이에 맞춰 기아차도 신형 스포츠세단에 고성능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CK 화보 - 모터그래프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