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노조에게 기본급 7만원 인상안을 추가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노조는 오는 30일까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사측과의 교섭을 이어간다.

 

현대차는 27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25차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7만원 인상안을 포함한 추가 협상안을 노조에게 제시했다. 추가 제시안에는 기본급 인상 외 주간연속2교대 포인트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10만 포인트 지급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노조는 추가 제시안이 현장의 입장과 거리가 멀다며 이를 거절하고, 새로운 협상안을 사측에 요구했다. 다만, 당초 예고된 6시간 파업을 2시간으로 줄이는 등 적극 협상에 임하는 태도를 보였다.

 

현대차 노사 양측은 지난달 24일 기본급 5만8000원 인상을 비롯해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을 포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4만9665명이 참여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올 들어 총 21차례 파업을 진행했다. 그로 인한 생산차질 규모는 차량 11만7000여대, 2조5800억원 등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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