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부산 싼타페 사고' 차량 결함 발견되지 않았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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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0 14:38
국과수, '부산 싼타페 사고' 차량 결함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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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달 초 일가족 4명이 사망한 '부산 싼타페 사고'와 관련해 차량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20일, 국과수는 경찰에 전달한 감정 결과를 통해 사고차량이 크게 파손돼 엔진과 제동 장치를 제한적으로 검사한 결과, 차량에서 작동 이상으로 보이는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국과수 측은 자동차 급발진 현상은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감정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달 2일, 부산 감만동의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 5명이 탑승한 2002년식 싼타페 디젤 차량이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과 30대 여성을 비롯해 세 살배기 남자아이 1명과 생후 3개월 된 남아 1명 등 4명이 사망했다. 운전자인 60대 한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사고당시의 블랙박스 영상과 음성이 공개됐으며, 운전자가 차량의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는 점을 들어 구형 싼타페의 급발진 결함 가능성이 제기됐다. 같은 연식 일부 싼타페의 경우 고압펌프의 고장으로 갑작스레 rpm이 증가하고 굉음이 나오는 등의 유사 사례가 있었던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과수 결과를 전달받은 경찰은 운전자 조사 과정을 거친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국토부는 자체적으로 조사한 내용의 결과를 수 일내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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