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BMW 8시리즈 쿠페…'벤츠 S클래스 쿠페'에 도전장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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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0 10:39
[스파이샷] BMW 8시리즈 쿠페…'벤츠 S클래스 쿠페'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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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새로운 럭셔리 쿠페가 본격적으로 주행 테스트에 돌입했다. 대형 세단 7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쿠페와 경쟁한다.

▲ BMW 8시리즈 쿠페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BMW R&D센터 주차장에서 BMW 8시리즈 쿠페 시험주행차가 촬영됐다.

차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앞서 BMW는 ‘850’, ‘840’ 등 8시리즈의 모델명을 의미하는 상표를 등록한 바 있는데 이로 인해 신차의 이름은 8시리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8시리즈는 쿠페와 컨버터블로 출시될 예정으로, 플래그십 7시리즈의 플랫폼을 활용해 만들어진다. 정식 공개는 오는 2018년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 BMW 8시리즈 쿠페 시험주행차

외관은 전형적인 쿠페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긴 보닛과 날렵한 라인의 C필러가 인상적이다. 특히, 루프와 트렁크를 잇는 라인을 완만하게 처리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꽤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또, 차체가 낮고 폭이 넓어 안정감 있는 비율을 구현했다.

전면부는 BMW 특유의 디자인과 새로운 디자인이 조합됐다. 후면부의 경우, 테일램프가 꽤 높은 곳에 위치한 모습이 독특하다. 지난 2014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콘셉트카 ‘비전 퓨처 럭셔리’의 디자인이 반영됐으며, 8시리즈 쿠페에 적용된 새 디자인 요소는 향후 출시될 다른 차종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기파이프는 범퍼와 결합된 모양으로 세련되게 만들어졌다.

▲ BMW 8시리즈 쿠페 시험주행차

파워트레인은 3.0리터급 V6 엔진과 4.4리터급 V8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V12 엔진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루미늄 합금과 카본파이버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차체 무게를 줄이고, 레이저 헤드램프와 첨단 주행보조 장치 등 BMW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될 전망이다.

BMW 관계자는 “8시리즈 쿠페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쿠페와 벤틀리 컨티넨탈GT 등 럭셔리 대형 쿠페와 경쟁하는 모델”이라며 “공개 시기는 내후년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 BMW 8시리즈 쿠페 시험주행차

한편, BMW는 고급 쿠페와 컨버터블로 만들어지는 8시리즈 외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경쟁할 최고급 모델로 9시리즈의 개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의 예상 데뷔 시기는 2020년이 유력하다.

▲ BMW 8시리즈 쿠페 시험주행차
▲ BMW 비전 퓨처 럭셔리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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