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달 유럽판매 13.3% 증가…기아차 약진 돋보여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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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19 18:54
현대기아차, 지난달 유럽판매 13.3% 증가…기아차 약진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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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업계 평균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기아차의 성장세가 인상적이다.

▲ 기아차의 유럽전략모델 벤가

15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는 지난달 유럽연합(EU)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지역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총 85만5466대로 작년(78만1575대)에 비해 9.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총 5만7614대로 13.3%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보다 기아차의 약진이 돋보였다. 기아차는 2만6787대로 무려 16.3%나 늘어난 실적을 거둬 현대차(3만827대, 10.2% 증가)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기아차가 2.9%에서 3.1%로 소폭 올라갔고, 현대차는 작년과 동일한 3.6%를 유지했다.

올해 1~8월 누적판매량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3만4683대, 29만2938대로 작년에 비해 9.4%, 14.8%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EU+EFTA 지역 자동차 판매량은 1011만731대로 7.8% 늘었다.

▲ 현대차의 유럽전략모델 I20

 

한편, 지난달 EU+EFTA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브랜드는 폭스바겐그룹이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각각 5%, 6.8%씩 성장한 10만6846대, 4만7283대를 팔았고, 스코다와 세아트, 포르쉐 등을 합쳐 총 22만2739대를 판매했다. 작년과 비교해선 6.3% 늘어난 수치다. 다음으로는 르노그룹이 14.6% 증가한 7만9922대, PSA그룹은 7만6487대로 2.8% 성장에 그쳤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만7930대로 17.2%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고, BMW는 5만7353대로 6.9% 증가했다. 일본브랜드의 경우, 도요타그룹이 17.8% 오른 4만126대, 닛산은 1.3% 늘어난 2만5785대, 혼다는 26.3% 성장한 8306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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