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중국 생산 모델 수출 확대…”S90L도 미국와 유럽으로”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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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9 15:22
볼보, 중국 생산 모델 수출 확대…”S90L도 미국와 유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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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볼보는 중국 청두 공장에서 생산된 중형 세단 S60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거의 모든 자동차 브랜드가 중국에서 공장을 짓고 자동차를 만들지만, 이 차가 중국을 벗어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볼보의 행보는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당시 볼보는 “미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신차 판매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며 “글로벌 판매 증대를 위해 중국 생산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수출하는 것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볼보 S90(사진=베이징모터쇼 김민범 기자)

결국 볼보는 S60에 이어 중국에서 생산된 S90도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S90의 경우 유럽에서 생산되는 모델에 비해 휠베이스가 더 긴 ‘S90L’이며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다. 

볼보는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 증대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2018년 미국 최초의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이며, 볼보는 이를 위해 약 5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외신은 “미국 현지 공장에 세워지기 전까지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이 미국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 볼보 S90(사진=베이징모터쇼 김민범 기자)

S90은 볼보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으로 S80의 후속 모델이다. 볼보가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플랫폼 SPA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볼보의 새로운 디자인 요소가 담겼고, 고급스러움이 한층 강조됐다. 

볼보차코리아는 이달부터 S90의 사전계약을 시작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인도는 10-1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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